[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지상렬이 형수님 남매를 위해 강릉 여행 가이드를 자처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 지상렬과 사돈 가족의 좌충우돌 강릉 여행기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지상렬은 큰 형님과 형수님의 4남매를 위해 강릉 여행 가이드로 나섰다. 지상렬 형수님의 아픈 오빠를 위해 흩어져 사는 4남매가 여행을 계획한 것. 지상렬은 사천 여행 가이드 경험이 있는 박서진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지상렬에게 다양한 팁을 전하던 박서진은 "가장 큰 선물은 새로운 인연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MC들은 앞서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던 발레리나 출신 배우 강예나를 언급했고, 지상렬은 박서진에게 "너 지난번에 현숙 누나에 대해 엄청 얘기하더라?"며 새로운 인연을 차례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의욕 넘치는 가이드 지상렬은 고군분투하며 여행을 이끌었지만 허술한 모습으로 원성을 샀다. 파라솔이 부족한가 하면 사진 실력도 엉성해 핍박과 구박을 받은 것. 이에 지상렬은 옷까지 벗고 모래사장을 뒹굴며 분노를 표출했고, 급기야 바다로 뛰어드는 예측불허의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지상렬은 사돈들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흔치 않은 돈독하고 애틋한 사돈지간의 가족애를 드러냈다. 특히 형수의 남매들은 부모님이 살아계실 적 지상렬이 병원에 들러 부모님의 손발을 닦아드렸던 일화를 언급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지상렬은 "결혼하는 것 꼭 보신다고 했는데..."라며 형수의 부모를 떠올렸다
미혼인 지상렬의 장가 이야기로 급격히 화제가 전환됐고, 지상렬은 "박서진이 현숙 누나 (만나보라고 했다)"며 강릉 여행의 팁을 전해준 박서진을 언급했다. 지상렬은 박서진의 팬임을 자처하는 형수의 자매들을 위해 영상 통화를 시도했고, 박서진의 재치 있는 입담과 남다른 팬서비스에 가족들을 한바탕 웃음꽃을 피웠다.
다음으로 형수님의 부모님을 모신 절로 향했다. 이들은 절에서 가족사를 전하며 지상렬 형수님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해외에 사는 언니들 대신 30년 동안 친정 부모님을 간병한 것은 물론 시댁 어른들까지 모두 챙기며 약 40년간 고생한 형수님은 "그동안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진짜 많이 힘들었다"고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형수님은 어른들을 간병하다 협심증으로 쓰러졌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는 "제가 응급실에 실려가면서도 기억이 나는 게 상렬 삼촌이 '형수, 내가 있어. 걱정하지 마. 아무 일도 없을 거야'라고 하는 말이 너무 가슴에 와닿았다. 그게 너무 고마웠다"고 밝혔다. 또 지상렬과 형수님 가족들은 뇌종양 수술을 앞둔 형수님의 오빠를 응원했다.
한편 KBS2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