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전광판에 볼카운트가 잘못 나와 모두가 볼넷으로 착각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전 3회말 김영웅 타석에서 벌어진 일이다. 자칫 김영웅이 3B2S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갈 뻔했다.
LG 선발 치리노스는 초구 144㎞ 투심과 2구째 135㎞ 스위퍼로 연속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볼을 던졌고, 4,5구 연속 파울 이후 6,7구에 볼을 던져 풀카운트가 됐다.
그런데 주심이 김영웅에게 볼넷으로 1루로 가라는 사인을 냈다. 전광판에는 6구째 볼에 풀카운트가 돼 있었던 것. 치리노스가 당황하는 표정을 지으며 벤치쪽을 바라봤고, 현장에서도 카운트로 혼란이 있는 것 처럼 보였다. 1루로 달려갔던 김영웅이 다시 홈으로 돌아오려다가 다시 1루로 가기도 했다.
볼넷으로 확인이 된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이때 LG 염경엽 감독이 더그아웃에 있는 ABS 태블릿 PC를 들고 주심을 찾았다. 카운트가 볼넷이 아니고 풀카운트라고 해서 가져온 것.
주심은 태플릿 PC를 자세히 보고는 볼이 3개인 것을 확인했고, 결국 김영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 박진만 감독도 나왔으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 2구째 몸쪽 스트라이크를 전광판에 볼로 게시하면서 벌어진 실수였다.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8구째를 쳤으나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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