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사망' 송영규 자녀 위해 반지하 생활한 아빠.."사업실패·음주운전·별거 겹쳤다"
배우 송영규가 4일 사망한 가운데 그의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가 전해졌다.
송영규의 측근들은 "최근 개인적인 일에다가 작품 수가 줄면서 스트레스가 많아 술을 드셨던 것 같다. 음주운전 사건까지 겹치며 악플 등에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내가 하던 카페 사업이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면서 많은 손해를 입었다는 것. 다양한 작품에서 조연 역할로 연기에만 집중하던 송영길은 최근 오피스텔에서 가족과 떨어져 따로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송영규가 과거 방송에서 털어놓은 가정사가 주목 받고 있다.
송영규는 아내에 대해 "9년간 연애하고 8년간의 처가 반대를 견뎌낸 끝에 아내와 결혼했다"며 "일본 유학을 포기하고 귀국을 선택하면서까지 결혼한 아내는 제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에 대해 "저를 묵묵히 기다려준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2020년 방송한 '신박한 정리'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송영규는 "11년간 살던 넓은 아파트를 정리하고 반지하로 이사를 왔다"며 아이들 교육비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첫째는 미국에서 유학 중이고, 둘째는 뮤지컬 전공이라 예고에 들어갔다. 유학비 등 충분히 지원해주기 위해 살림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환경 좋은 아파트에서 살다가 작지만 아담한 이곳으로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송영규의 아내는 "좋은 집, 비싼 집에 있는 것보다 아이의 꿈을 먼저 생각하자는 거였기 때문에 잘 왔다고 생각한다"며 "여기 와서 참 감사한 게 많았던 거 같다. 몸은 아프고 힘들었지만, 딸이 잘해주어서 감사하고 그거면 충분한 거 같다"고 덧붙이며 아이들 사랑을 내비쳤다.
앞서 송영규는 이날 오전 8시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 지인이 송영규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규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 즈음 용인시 기흥구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후 귀가하면서 처인구까지 약 5km 거리를 술에 취한 채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08%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송영규는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왔다.
'극한직업' '트릭' '브이아이피' '행복의 나라' '필사의 추격' 등에서 조연으로 활동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고 세명대학교 연기예술학과 특임교수로도 선임되기도 했다.
현재는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 목사 윤세훈 역,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대상고등학교 럭비부 감독 김민중 역으로 출연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6월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조사를 받았고 이 사실이 7월 말 뒤늦게 알려지며 그가 출연하던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하차했다. SBS '트라이'와 ENA '아이쇼핑' 측 역시 출연 분량을 편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빈소는 용인 다보스병원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8시다.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딸이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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