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유재석이 유연석의 '치열' 지적에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5일 SBS '틈만 나면,'은 '현봉식, 영화 '국제시장' 촬영 중 생긴 강렬한 일화↗ (ft. 힙합 친구들)'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현봉식은 내비게이션 음성 인식이 유연석의 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자 "딕션이 좋아야 한다"며 직접 나섰다. 유연석은 현봉식의 발음을 듣고는 고개를 저었지만, 결국 음성 인식에 성공하자 "치열이 고르지는 않은데 발음이 좋다"며 놀라워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봉식이 치열하고 내 치열하고 비슷하다"며 발끈했고, 현봉식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한 번씩 활약할 때가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유재석은 "봉식이가 나온 영화를 다 봤다"며 팬심을 드러냈고, 현봉식은 "필모가 거의 100개"라고 자랑했다. 또한 "연석이랑 이번에 작품을 같이 할 뻔했다. 심지어 내가 연석이 매형으로 나올 뻔했는데 스케줄이 겹쳐서 안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현봉식은 평소 생활 패턴에 대해 "아침형 인간이다. 10시에 취침해서 새벽 5시 반에 기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나랑 비슷하다. 봉식이랑 나랑 술도 안 마시고 비슷한 점이 많다"며 반가워했다.
현봉식은 "이렇게 하게 된 계기가 있다. 생애 첫 촬영이 영화 '국제시장'이었는데 심지어 상대 배우가 황정민이고, 생애 첫 촬영인데 대사도 있었다. 6개월 동안 그 길지 않은 대사를 달달 외웠는데 긴장이 되기도 하고 평소 생활 습관도 엉망이어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힙합쟁이들하고 같이 살 때라서 밤에 못 자고 낮에 자고는 했다. 안 그래도 긴장되는데 현장에서 대사가 바뀌어서 3번 NG를 냈다. 그랬더니 시장 상인이 나보고 '배우가 대사를 그렇게 못 외우냐. 내가 너보다 더 잘하겠다'라고 해서 보름을 이불 차기했다. 그러고 나서 생활 패턴부터 촬영장에 맞춰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균은 "지금은 봉식이가 현장에서 NG 안 내기로 유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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