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위르겐 클리스만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또다시 감독직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에는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중국 소후닷컴은 4일 "지금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는 감독이 없다"라며 "동아시안컵이 끝난 후로 대표팀 감독 자리는 벌써 거의 한 달째 공석이다"라고 전했다.
중국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이후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했다. 3차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위약금조차 받지 못하고 쫓겨났다. 중국은 오는 2030년 있을 월드컵을 대비해 새로운 대표팀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문제는 마땅한 후보가 없다는 것이다. 제대로된 감독을 선임한다고 해서 중국 대표팀이 바뀔지도 미지수다.
매체는 "팬들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고, 각종 감독 후보군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라며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이름이 바로 위르겐 클린스만이다"라고 했다.
클리스만은 한국 대표팀을 맡았던 감독이다. 부임 이후 부진한 성적으로 비판의 중심에 있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해 2월 아시안컵에서 충격적으로 탈락한 책임을 물어 클리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클리스만은 오는 2026년까지 계약돼 있었지만, 축구협회가 이를 해지 했고 남은 계약기간 2년에 대한 위약금을 물었다. 위약금은 약 70억원에 달했다.
중국도 클리스만을 선임하면 한국과 같은 실수를 범하는 셈이다. 능력 있는 감독이 와도 월드컵 본선 진출 확률이 희박한 상황에서 책임감 없는 감독으로 유명한 클리스만의 영입은 악수가 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에 있을 당시 클리스만은 근무 태만이라는 지적이 나온 유일한 외국인 감독이다.
중국은 연속되는 감독 교체보다는 선수단의 질적 개선을 이뤄야 한다. 대다수의 선수가 유럽 진출에 실패했고, 중국 리그 역시 한때 해외 유명선수 영입에 의존하며 자국 선수 육성에 주력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월드컵에 나갈 수준의 선수단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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