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입장권소현' 권소현과 허가윤이 포미닛 재결합 가능성에 입을 열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입장권소현'에서는 '가윤 언니에게 묻고 싶었던 모든 것. 오늘, 다 말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발리에서 지내는 허가윤을 만난 권소현. 허가윤은 "나는 발리라고 정해놓고 싶지 않은데 바다가 있는 어디에든 살고 싶고 한국에도 잠깐 온다. 엄마 아빠 때문에 마음이 걸리고 힘들지만 지금은 언제 몇 년이 될지 모르겠는데 요즘은 다른 섬에도 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발리에 가기 전 허가윤은 대인기피증, 폭식증 등을 앓으며 건강이 안 좋았다고. 허가윤은 "갑상선저하도 왔는데 의사 선생님도 신기해했다. 갑상선 수치가 좋아지니까. 이렇게 스트레스 없이 사니까 그런 거 같다. 한국 올 때마다 느끼지만 다들 진짜 열심히 산다"며 "불안할 때가 훅훅 오는데 그걸 내가 잊으려고 하는 거 같다. 지금 행복하니까"라고 밝혔다.
팬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건 포미닛의 재결합. 이에 대해 허가윤은 "좋은 추억이니까. 너무 좋았던 추억이 건들기 무섭기도 하면서 그립기도 한데 한국 와서 멤버들 보면 다같이 스케줄 다니면 어떤 기분일까. 우리가 거의 10년 전 아니냐. 상상하면 어떨까 궁금하면서 무섭다"고 밝혔다.
권소현 역시 "(재결합하면) 내가 그 시절로 돌아갈 거 같다. 의미 없는 농담하면서 웃고 떠들고 그런 거. 이제 다 나이가 들었으니까 성숙해지면서 여러 감정이 있는 거 같다. 묘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에 허가윤은 "남지현 언니를 이번에 만나서 그 얘기를 했다. 지금의 우리 멤버들이 너무 멋있다 했다. 어쨌든 이 일을 꾸준히 하고 있는 것 자체가 멋있는 것"이라 밝혔다.
포미닛 활동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놨다. 허가윤은 "요즘 드는 생각인데 멤버들이 다 착했던 거 같다. 불씨가 일어나면 키우지 않았던 거 같다. 서로 이해하고 잘 덮었다. 꿈이 가수인 6명이었는데 어떻게 욕심이 없을 수 있겠냐. 우리는 좀 삭히고 좀 참았던 거 같다. 분란을 일으키지 말자 했다"고 떠올렸다.
권소현은 "대화하는 방법도 몰랐다. 대화하면 큰일나는 줄 알고. 그게 조금 (아쉽다.) 지금이면 되게 성숙하게 잘 얘기하고 들어줄 수 있을 거 같다. 그때는 내가 들을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던 거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포미닛은 2009년 데뷔, 2016년 해체 후 각자 활동했다. 해체 후 멤버들이 현아의 SNS 계정을 언팔로우하고, 지난해 현아의 결혼식에 불참하면서 불화설이 이어졌지만 지난 6월 16주년을 함께 축하하며 불화설을 종식시켰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