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발은 엄청 빠르더라."
KT 위즈는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앤드류 스티븐슨을 1군 엔트리에 등록,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멜 로하스 주니어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온 스티븐슨은 좌투좌타의 외야수로 뛰어난 주루 능력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일찌감치 스티븐슨은 1번타자로 낙점했다. 지난 5일 경기를 앞두고는 "스티븐슨은 일단 1번타자로 생각하고 있다. (김)민혁이가 부상으로 빠진 뒤 1번타자를 해줄 선수가 없다. 발도 빠르고 도루도 한다고 하더라. 특히 도루하는 걸 좋아한다는데 우리도 그런 선수가 와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1군 엔트리 등록과 함께 1번타자로 이름을 올린 그는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의 몸쪽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왼쪽으로 향하는 타구를 보냈다.
스티븐슨은 거침없이 달리며 2루까지 지나 3루까지 넘봤다. 그러나 좌익수의 정확한 송구에 결국 3루에서는 태그 아웃을 당했다.
3회와 5회에는 각각 땅볼과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그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조동욱을 상대로 안타를 쳤다.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치면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감독은 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발은 정말 빠르더라"라며 스티븐슨의 주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다만, 타격 능력에 대한 평가는 보류했다. 대체로 빠른 카운트에 승부가 이뤄졌기 때문. 첫 타석에서는 2구, 두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쳤다. 5회에는 5개의 공을 봤지만, 7회 다시 3구 째를 안타로 만들었다. 9회에는 3구 삼진.
이 감독은 "초구부터 빠르게 치더라. 조금 더 봐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KT는 전날 한화 에이스 폰세를 5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리는데 성공했지만, 4대5로 패배했다. 8회까지 1점에 그치다가 9회 3점을 몰아쳤지만, 번트 실패에 견제사가 나오는 등 아쉬운 장면도 이어졌다.
이 감독은 아쉬움을 이야기하면서도 "그래도 (강)백호의 타격감이 올라온 거 같다. 또 허경민도 좋아졌다"고 이야기했다. 강백호는 3안타, 허경민은 2안타 2볼넷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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