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주중 KIA 타이거즈전을 1승2패 루징으로 마친 롯데 자이언츠가 새로운 마음으로 주말 3연전에 임한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SSG 랜더스와의 주말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고승민(1루) 손호영(3루) 레이예스(좌익수) 유강남(포수) 노진혁(지명타자) 윤동희(우익수) 한태양(2루) 박승욱(유격수) 라인업으로 임한다. 선발은 나균안이다.
유강남과 노진혁이 나란히 5~6번에 배치된 점이 눈에 띈다. 유강남은 주 포지션인 포수로 나서는 반면, 노진혁은 1루나 3루가 아닌 지명타자에 배치됐다.
노진혁은 지난 6일 부산 KIA전에 올시즌 첫 출전, 1타점 적시타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자기 몫을 해냈다. 전날 경기에선 9회말 대타로 등장했지만,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음에도 노진혁을 1군에 콜업했고, 일단 첫 경기에선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향후 노진혁의 활용도가 관건이다. 유강남은 올시즌 타선의 중추로 활약하고 있다.
캡틴 전준우와 불펜 필승조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롯데로선 또한번의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지 관건이다.
한편 롯데는 지난 6일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새 외인 빈스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 벨라스케즈는 이날 입국했지만, 선수단과 간단한 인사만 나눈뒤 귀가할 예정이다.
벨라스케즈의 영입은 롯데와 김태형 감독으로선 큰 모험이다. 메이저리그 38승, 5시즌 이상의 빅리그 선발투수 경험을 지닌 투수지만,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지난해 1년을 통째로 쉬었다. 올시즌에도 트리플A에서만 시즌을 치르며 빅리그 콜업을 받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도, 박세웅을 비롯한 선수들도 이제 '가을야구'가 아닌 '더 높은 곳'을 입에 담기 시작했다. 김태형 감독은 부임 당시 '3년 안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그보다 1년 앞서 기회가 왔다 한들 마다할 이유가 없다.
당장 외국인 선수들도, 애지중지 잘 키운 젊은 선수들도, 전준우 등 팀의 중심을 이루는 베테랑들도 내년 모습을 쉽게 예측할 수 없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한다. LG 트윈스의 전력이 탄탄한 가운데, 각각 7~8년만의 가을야구에 임하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가 도전하는 형국이다.
KIA와 SSG가 톱3의 뒤를 잇고 있지만, KIA부터 KT 위즈-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까지 단 2경기반차이다. 5강의 남은 자리를 누가 채울지도 관심거리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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