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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세계에 '졌지만 잘 싸웠다'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깔끔하고 신사적인 패배보다는 진흙에 뒤엉키는 혈투를 펼쳤어도 승리가 우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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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롯데 자이언츠의 고민이다. 전반기 팀 타율 2할8푼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렸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2할4푼4리에 불과하다. 전후반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LG 트윈스(2할9푼4리) 삼성 라이온즈(2할7푼9리)와는 대조적이다.
특히 해결사 역할을 해주던 전준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이 절절하다. 레이예스도 후반기 들어 한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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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김태형 감독조차 당황스러울 만큼 갑작스런 부진이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방망이가 이상하게 갑자기 안 맞는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롯데는 단 3안타에 그치는 빈공을 드러냈다. 황성빈과 유강남, 노진혁이 각각 안타 하나씩을 쳤고, 윤동희는 2타수 무안타, 고승민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특히 윤동희가 7회 내야안타가 될 수 있는 땅볼을 치고도 허벅지 통증으로 전력질주하지 못하는 모습은 안타깝기까지 했다.
말 그대로 갈길 바쁜 롯데다. 한시가 급하다. 8일 선수단과 첫 인사를 나눈 새 외인 투수 벨라스케즈가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 롯데는 이미 '윈나우'에 이어 '올인'을 외쳤다. 남은 건 전력질주 뿐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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