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우승 요정' 킹슬리 코망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을까.
9일(한국시각) 풋메르카토는 '알 나스르가 코망을 올 여름 영입 타깃으로 삼았다'며 '이미 알 나스르와 바이에른 뮌헨간 협상이 시작됐다'고 했다. 풋메르카토에 따르면, 알 나스르는 바이에른에 3000만유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출신의 윙어 코망은 '우승 청부사'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유관력은 놀라울 정도다. 16세인 2012~2013시즌 파리생제르맹에서 데뷔한 코망은 첫 해부터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4년 여름 유벤투스 이적 후에도 계속해서 타이틀을 들어올린 코망은 바이에른에서도 그 기운을 이어갔다. 2015년 여름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코망은 2023~2024시즌 새롭게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해리 케인의 무관력에 밀려 데뷔 후 이어진 연속 우승 기록이 깨졌지만, 지난 시즌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코망은 데뷔 후 무려 13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바이에른에서 2019~202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2020년 클럽월드컵 등을 들어올린 것을 포함하면 무려 27번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8경기에 나서 5골에 그쳤다. 르로이 사네가 떠났지만, 루이스 디아스가 영입되며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이 틈을 타 알 나스르가 접근했다. 올 여름 알 나스르는 폭풍 영입에 나섰다. 주앙 펠릭스를 시작으로 이니고 마르티네스까지 데려왔다.
다음 타깃은 코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알 나스르가 코망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현재 양 구단 간 협상이 시작됐으며, 코망은 알 나스르가 윙어 포지션에서 설정한 최우선 타겟이다. 펠릭스, 마르티네스 영입이 마무리된 가운데 코망이 다음 영입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연봉에서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 나스르는 1700만유로를 제시했지만, 코망은 2500만유로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알 나스르의 의지가 워낙 큰 만큼 협상이 완료될 공산이 크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이적 후 아직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는데, 코망의 유관력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