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후 내내 비가 예고됐다. 현장에도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고 있다.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주말시리즈 2차전이 열린다.
부산은 최저기온(25도)과 최고기온(27도)의 차이가 크지 않은 후덥지근한 날씨다.
사직구장 관리팀은 일찌감치 내야 전체를 덮는 초대형 방수포를 꺼내 덮어놓았다. 방수포 아래로는 여러대의 팬을 설치해 잔디를 보호하는 모양새다.
빗방울이 흩날리던 현장 날씨는 어느덧 장대비로 변했다. 롯데 선수들은 삼삼오오 몰려나와 일찌감치 야외로 나와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기 시작했지만, 투수들이 몸플 풀기에 적합한 날씨라곤 보기 어렵다. 더그아웃으로 나와 날씨를 살피던 투수들 중에는 다시 클럽하우스로 들어간 선수도 있다.
야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야구선수들, 특히 투수들은 어지간한 빗줄기에도 몸을 풀 때는 야외로 나오는 것을 선호한다고. 타격훈련, 불펜투구, 스트레칭 등 평소 실내 훈련량이 많은 스포츠이다보니 야외 훈련이 가능하면 야외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다만 빗줄기가 제법 굵어진 데다, 점점 거세지고 있어 야외 훈련에 적합한 날씨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의 오후 강수 확률은 80%, 시간당 비 예보도 오후 1시 이후 다음날 새벽까지 줄줄이 빗줄기가 예고된 상태다.
이날 선발투수로 롯데는 박세웅, SSG는 김건우가 예고됐다.
양팀 모두 전날 불펜 소모가 있었다. SSG는 최민준이 5회를 채우지 못함에 따라 박시후 김민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줄줄이 출격했다. 김건우 역시 전날 최민준과 마찬가지로 양의지의 타구에 맞은 통증으로 로테이션에서 빠진 미치 화이트를 대신한 대체선발이다. 이날 우천 예고에 따라 전날 최민준을 일찍 내리고 필승조를 총출동시킨 것이기도 하다.
롯데는 나균안이 6회를 채웠지만, 정철원과 윤성빈, 박진이 각각 7~9회 1이닝씩을 책임졌다. 선발 대결에서 앞서는 만큼 이날 경기 속행을 원할 수 있지만, 만약 취소되더라도 당초 데이비슨의 자리였던 대체선발 대신 감보아가 한화전 1차전에 출격할 수 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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