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주전으로 만들기 위해 데려온 선수다."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3대3 초대형 트레이드. KIA에서 NC로 넘어온 선수 중 주목을 받은 건 최원준과 이우성이다. 당장 주전으로 뛰며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고, 여러 사연들로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최원준은 KIA의 간판으로 활약하다 예비 FA 시즌 충격적인 추락을 하며 트레이드까지 됐고, 이우성은 친정 NC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에는 또 한 명의 다크호스가 숨어있다. 바로 내야수 홍종표.
가진 게 많은 선수다. 강릉고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KIA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전형적으로 공-수-주가 다 되는 유형이다. 컨택트 능력 좋고, 내야 수비 준수하고, 발도 빠르다. 지난해 대수비와 대주자로 100경기에 출전해 타석은 115타석으로 적었지만 타율도 2할9푼5리를 기록했다.
NC 이호준 감독은 최원준, 이우성에게만 기대를 거는 게 아니다. 홍종표가 몇 년 안에 NC 내야를 책임질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 감독은 "홍종표는 가진 게 많다. 물론, 더 분발하기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은 백업이다. NC 내야는 주전이 확고하다. 2루에는 터줏대감 박민우가 있고 유격수 김주원도 이 감독이 믿는 자원이다. 3루에는 김휘집, 서호철이 있다.
홍종표는 2루나 유격수에 어울리는 선수다. 이 감독은 "2루는 민우가 있다. 올해는 당장 백업으로 나가는 게 맞다. 당장 종표가 민우나 주원이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하면서도 "이렇게 백업 역할을 하며 성장을 해야 한다. 나는 종표가 주전을 할 수 있느 선수라고 생각해서 데려왔다. 백업으로만 쓸 친구로 데려온 게 아니다. 계속 야구 공부를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우가 올해 32세다. 어쩔 수 없이 수비 범위가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다. 8년 장기 계약을 맺어놨지만, 수비에 있어서는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NC다. 이미 병역 의무도 마친 홍종표가 그 중심에 설 수 있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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