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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의 주인공은 후반 교체 투입된 루빅손이었다. 페널티박스 안 정면에서 슈팅한 볼이 제주 수문장 김동준의 팔에 맞고 솟구쳤다. 역회전이 걸린 볼은 골문을 향했다. 그 순간 오프사이드에 위치에 있던 에릭이 달려들어 슬라이딩했다. 볼은 골문을 통과했지만 부심은 오포사이드를 선언했다. VAR(비디오판독) 끝에 골이 선언됐다. VAR 심판은 볼이 골라인을 통과한 후 에릭이 볼을 터치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제주 벤치는 거세게 항의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제주는 에릭이 김동준을 방해한 것이 오프사이드라는 입장이었다. 신 감독은 "경험상 저 정도 오래 VAR을 보면 골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반면 김 감독은 "그 얘기 하면 벌금"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현실 진단은 정확했다. 지난해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살인적인 일정' 때문이다. 클럽 월드컵 출전을 위해 한 달 가까이 미국 원정을 다녀온 것이 치명타였다. 신 감독은 제주전에 앞서 열린 취임기자회견에서 "울산이 클럽 월드컵을 갔다 와서 한 번도 못 쉬었다. 선수들이 뼛속에 있는 엑기스까지 뽑아서 경기한 것 같다. 찬 바람이 불기 전에 컨디션이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포메이션이 없다시피 한 축구를 하겠다. 한 골 먹으면 두 골 넣는 축구를 하겠다. 트렌드에 맞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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