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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무실점에도 웃지 않은 김도균 감독 "실점 하더라도 이겼어야 했는데..."[현장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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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실점 하더라도 이겼어야 했는데…."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의 아쉬움이었다. 이랜드는 1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화성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4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2위 수원 삼성,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승1무를 거두며 분위기를 탄 이랜드는 11위 화성에 고전 끝에 비겼다. 5위를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다만 이랜드는 이날도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이랜드가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2021년 7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 수비 하는 장면, 공격 하는 장면, 계획한데로 나온 부분은 긍정적이다. 전반 초반에 상대 빠른 카운터에 고전하기는 했지만, 후반전까지 수비적으로는 무리없이 했다. 후반에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갈때 득점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또 준비하고 다음 경기 대비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열심히 하고 고생했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했다.

부상한 아이데일에 대해서는 "근육 부상인 것 같다. 본인이 못뛴다고 나올 정도면 정도가 심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에울레르 교체에 대해서도 "근육 쪽이다. 아이데일만큼 심각하지는 않다. 느낌적인 부분이다. 체크해야 한다. 다음 경기 누적 경고로 못뛴다. 충분히 휴식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후반 이랜드는 공격수를 빼고 미드필더를 투입했다. 김 감독은 "서진석이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중앙을 조금 더 탄탄하게 하고, 사이드에서 받는 역할까지 하라고 했다. 사이드백을 올려서 투톱을 넣고 공격적으로 하려 했는데 생각만큼 안됐다. 서진석이 수비 하는 모습에서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무실점 보다는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무실점한거는 선수들의 노력과 의지가 있었다. 승리가 중요한데, 실점하더라도 지금은 승리를 가져가야할 시기다. 그런 면에서 아쉽다. 무실점을 한 선수들, 수비만 잘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전체적인 수비 플랜을 잘 이행해주고, 후방 집중력을 보여준 것은 고무적이다. 무실점에 대한 자신감을 수비가 갖고 대응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