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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2회초 5-0으로 앞서다 2회말 8점을 내주는 바람에 NC에 완전히 흐름을 뺏겼고, 이후 난타전이 펼쳐졌으나 마운드가 더 심하게 붕괴된 KIA가 12대16으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성적 50승4무50패를 기록,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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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가 후반기에 5선발 정도의 투구만 해주길 기대했다. 100구, 6이닝 이상 투구는 기대하지도 않았고 그럴 생각도 없었다. 이의리의 진짜 복귀 시즌은 2026년이라고 강조하며 올해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만 지켜주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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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가 5이닝을 채운 경기는 지난 1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이 유일했다. KIA는 이의리가 복귀했을 때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팔꿈치 염증으로 자리를 비워 이미 3~4이닝 투구가 최대치인 김건국을 선발로 쓰고 있었다. 여기에 이의리까지 기본적으로 5이닝을 채우기도 버거운 투수가 둘이나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으니 불펜 과부하는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타선이 무려 5점을 뽑아준 상황에서 이의리가 갑자기 무너지니 좋아졌다고 생각했던 불펜이 전혀 버티질 못했다. 김건국(1⅓이닝 2실점)-최지민(⅔이닝 무실점)-한재승(1⅔이닝 4실점)-김시훈(1이닝 1실점)-김기훈(1이닝 무실점)-성영탁(1이닝 2실점) 등 무려 6명을 투입했는데, 16실점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최지민, 한재승, 성영탁 등은 승리조로 썼던 투수들이다. 포기하는 경기 운영을 한 게 아니라는 뜻이다.
문제는 이의리의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5선발이었던 좌완 윤영철이 지난달 팔꿈치 굴곡근 손상으로 이탈하고, 이의리가 복귀할 준비가 안 됐을 때. KIA는 끝내 5이닝 투구가 가능한 투수를 2군에서 찾지 못해 김건국으로 꾸역꾸역 버텼다. 그 여파가 5강 싸움이 가장 치열한 시기에 나타나니 좀처럼 위로 올라갈 수가 없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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