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고현정은 왜 살인자가 되어야 했을까.
오는 9월 5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연출 변영주, 극본 이영종, 기획 스튜디오S, 제작 메리크리스마스·메가몬스터·영화제작소보임)은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여 년이 흐른 뒤 발생한 모방 범죄를 둘러싼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 사건 해결을 위해 한 형사가 평생 증오해온 '사마귀'인 엄마와 뜻밖의 공조를 펼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정이신 역을 맡은 고현정이 파격 변신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한다.
앞서 제작진은 사형수로 복역 중인 고현정의 수감 장면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창백하게 질린 얼굴, 세상과 단절된 듯 초연한 표정 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서늘한 기운까지 지금껏 본 적 없는 고현정의 낯선 얼굴이 시선을 압도했다.
이어 8월 11일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수감복이 아닌 평범한 옷차림의 고현정이 의문의 공간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철창 너머의 고현정에게서 풍기는 묘한 미스터리와 긴장감, 창문 밖을 바라보며 넋을 놓은 표정이 보는 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세 번째 컷에서의 눈빛은 압권이다. 날카롭고 번뜩이는 시선은 마치 무료한 일상에 새로운 자극을 발견한 듯, 혹은 오랜 시간 봉인했던 비밀을 꺼내려는 듯한 기운을 풍긴다.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다층적인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드는 배우 고현정의 힘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동시에 극 중 그녀가 왜 살인자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 이후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될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제작진은 "정이신은 20여 년 전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잡힌 죄수지만 단순히 수감된 인물의 전형적인 모습만 보여주진 않는다. 치밀하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에서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이며, 고현정이 이를 다채롭고 깊이 있는 연기로 완성할 것"이라며 "드라마와 고현정의 연기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연쇄살인마가 된 고현정의 충격적인 외출을 그린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9월 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