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샤이니 키가 신곡 '헌터' 뮤직비디오를 소개했다.
키는 11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풀 브로드웨이 그랜드 볼룸에서 정규 3집 '헌터' 간담회를 열고 "원래 뮤직비디오에서 연기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데"라며 "이번에는 영화처럼 연기해보자고 했다"라고 했다.
타이틀곡 '헌터'는 웅장한 베이스와 묵직한 킥 사운드에 리드미컬한 기타 리프, 다양한 신스 패드가 조화를 이룬 댄스 곡이다. 키의 히트곡 '배드 러브', '가솔린', '굿 앤 그레이트' 등을 작업한 켄지, 문샤인, 에드리안 맥키넌 등이 다시 뭉쳤다.
'헌터'는 상대에게 집착하는 '나'와 상대방과의 복잡한 관계에서 느끼는 '고통 속 환희'를 풀어낸 가사와 키의 다이내믹한 보컬이 만나 곡의 드라마틱한 매력을 배가할 예정이다.
키는 "처음에는 '밝나?' 싶었는데, 그게 묘한 포인트가 될 것 같았다"라며 "처음에 녹음실에서 데모 들었을 때부터 하고 싶은 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켄지 작가님이 맞는 가사를 써주셨다. 원래는 '네 번호가 알고 싶어' 같은 느낌이었는데, 확 바꾸고 싶더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는 앞서 공개된 트레일러의 키가 '또 다른 나'인 '헌터'와 마주한 내용과 연결되며, 키의 존재를 대체하려는 '헌터'와 스스로를 지키고자 '헌터'에게 맞서는 키의 기묘하고 예측불가한 스토리를 긴장감 가득한 스릴러 영화처럼 담아 뜨거운 호응이 기대된다.
키는 "분열된 자아의 싸움이다. 나와의 싸움, 다른 나와의 다툼을 자꾸 다뤄지게 되더라. 좀비나 귀신이나, 어떤 나라에 있는 괴담 속 인물을 해보고 싶기 보다는, 괴상한 걸 해보고 싶었다. '헌터 키'와 '리얼 키'를 분리해서 촬영했다. 그리고 감독님이 연기하는 저를 담고 싶었던 것 같다. 저도 굉장히 만족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용과 별개이기 하지만 '서브스턴스 '라는 영화가 마침 저에게 영감을 줬다. 원래 뮤직비디오에서 연기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고, 예쁘게만 만들자는 주의였다. 스토리가 전개되는 내용인데 만족한다. 기왕하는 것 판 깔아주신 것 영화처럼 연기해보자고 했다"며 웃었다.
키의 정규 3집 '헌터'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