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이모카세가 한식 한 상으로 무인도를 뒤흔들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 60회에서는 무인도 뉴페이스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가 원조 셰프 3인방 이연복·레이먼킴·정호영 셰프에게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역대급 규모의 요리 대전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이날 방송은 월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전국 가구 기준)
이날 무인도에 한식 대가,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가 새롭게 등장했다. 한복 차림으로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등장한 그는 "고생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내가 왔으니 걱정하지 마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뽐냈다. 그러나 원조 셰프들은 "무인도에서 요리하는 게 만만치 않다"며 텃세를 부렸다.
원조 셰프들의 경고처럼 이모카세는 해루질부터 난항을 겪었다. 이모카세가 트레이드마크인 한복까지 벗어 던지고 바다에 뛰어들어 해루질에 도전했지만, 좀처럼 식재료를 발견하지 못했다. 어렵게 잡은 문어마저 금어기라 방생해야 했고,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해루질로 잡은 재료는 네 명의 셰프가 요리하기엔 부족했다. 이에 이들은 셰프들과 한지혜 팀, 유희관과 남창희 팀으로 나뉘어 조업을 진행했다. 양쪽 배에선 다양한 해산물이 잡혔고, 특히 셰프 팀에서는 '누워 있던 펄도 맛있다'고 알려진 서대가 잡혀 환호를 자아냈다. 선장님은 즉석에서 서대회무침을 새참으로 제공했고, 이모카세는 처음 맛보는 '배마카세'의 맛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무인도로 돌아와 본격 요리를 시작하기 전, 재료를 나눌 때부터 신경전이 치열했다. 이때 이모카세는 "내가 무인도에 처음이니 서대와 전복, 갑오징어를 쓰겠다"고 당당하게 선언했다. 이모카세의 카리스마에 원조 셰프들은 토를 달지 못하고 재료를 넘겼다. 하지만 이연복은 "얼마나 요리를 잘하는지 지켜보겠다"고 속내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모카세의 요리에 지지 않기 위해 원조 셰프 3인방은 힘을 합쳐 '원조 세트'를 만들기로 했다. 이연복은 백조기와 새우로 만드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깐풍만두'를, 정호영은 전날 숙성한 고등어로 초밥을 만든 뒤 달군 숯을 찍어 풍미를 입힌 '고등어 봉초밥'을 선보였다. 레이먼 킴은 감자 비늘을 올린 '방어 스테이크'로 비주얼과 식감을 동시에 잡았다.
이에 맞선 이모카세는 "앞에 먹은 것들을 다 눌러주겠다"며 서대 육수로 끓인 담백한 '안동국시'와 새콤달콤한 '갑오징어 보쌈'을 단 20분 만에 완성했다. 한식 한 상은 손님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원조 셰프 생각이 안 나"라며 극찬이 쏟아졌다. 정호영은 "무인도에서도 요리를 진짜 잘하신다. 이렇게 빨리 적응하는 셰프는 처음"이라고 감탄했고, 고퀄리티 요리에 만족한 '안CEO' 안정환도 "이제부터는 무한 경쟁 체제"라고 선언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안CEO' 안정환이 운동부 이대호, 이대형, 이대은과 함께 무인도 레스토랑 운영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높였다.
MBC '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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