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보다 확실한 기선 제압이 있을까.
LA 에인절스 잭 네토(24)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한 네토는 초구로 들어온 바깥쪽 95.9마일(154.3㎞)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는 122.5m로 네토의 시즌 18번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네토는 에인절스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날 경기 포함해 네토가 그려낸 18개의 홈런 중 8개가 리드오프 홈런.
일본 데일리스포츠 등을 비롯해 언론들은 '네토의 홈런은 1987년 브라이언 다우닝이 기록한 7개를 넘는 38년 만에 신기록'이라고 조명했다.
2022년 드래프트에 1라운드로 지명된 네토는 2023년 처음으로 빅리그에 올라왔다. 첫 해 84경기에서 9홈런을 친 그는 이듬해 155경기에 나와 타율 2할4푼9리 23홈런으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특히 도루도 30개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발을 과시하며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올 시즌 역시 이날 경기 전까지 21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어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저스 1번타자로 나왔던 오타니 쇼헤이도 에인절스 시절 '리드오프 홈런'을 곧잘 때렸던 타자다. 오타니는 2021년에 23경기에 나와 4홈런을, 2022년에 32경기 2홈런을 친 바 있다.
네토의 홈런 이후 야마모토는 흔들렸고, 에인절스 타자들은 분위기를 탔다. 마이크 트라웃과 타일러 와드의 연속 볼넷과 요안 몬카다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가며 초반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지고 왔다. 아울러 에일절스는 5회 4점을 더하는 등 타선이 터지면서 7대4로 다저스를 제압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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