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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귀신에 빙의됐었다 "자지러지게 웃던 동생, 알고보니 나였다"(feat.무서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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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아나운서 출신 김대호가 자신이 겪은 섬뜩한 경험담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흙심인대호'에는 '"바람기 있어 보여서 안돼!" 대좋밭에 불어닥친 연애 기류에 출동한 대스패치.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김대호는 팬의 '공포 특집' 요청에 처음에는 겁먹으며 "안 된다. 나 자지러 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 용기를 내 "오늘 시원하기로 했으니까 무서운 이야기 하나 해주겠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그는 "진짜 제 경험담인데 우리 어머니가 구멍 가게 같은 걸 했었다. 그래서 부모님 오시기 전까지는 동생이랑 나랑 둘이 집에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 '개그콘서트'를 하고 있었는데, '개그콘서트' 보면 한 코너가 끝나면 '빠빰빠'하고 음악이 나온다"면서 "내 동생이 정말 거짓말 안 하고 코너가 끝나고 자지러지게 웃는 거다. 나는 그게 처음에 웃겨서 그러려니 했는데, 다른 코너가 시작해도 계속 웃더라. 그래서 너무 무섭지 않냐. 내가 '뭐야. 왜'라고 했는데도 계속 웃었다"고 떠올렸다.

김대호는 "내가 무서워서 걔를 때렸다. 그랬더니 딱 멈추더라. 그리고 벌떡 일어나더니 침대로 가서 엉엉 울더라. 상을 당하면 '아이고' 하면서 우는 것처럼 엉엉 울었다"면서 "그때부터 패닉이 왔다. 정신 차리라고 동생을 때렸는데 갑자기 웃더라. 그때 내가 못 움직였다"고 당시 공포를 떠올렸다.

이후 김대호는 최근 동생과 함께 술을 마시며 당시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고. 김대호는 "내가 동생한테 '야 너 그때 그랬잖아' 했는데, 동생이 기억을 못 하더라.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다"면서 "엄마 '그때 동생이 그랬잖아요' 했더니, 엄마가 뭐라고 한 줄 아냐. '그거 너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김대호는 "그 기억을 내가 만든 거다. 진짜 실화"라며 이야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