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개그맨 최홍림이 과거 유재석과의 일화를 공개하며 미안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13일 MBN '속풀이 쇼 동치미' 측은 '최홍림, 유재석에게 자신이 던진 말에 상처받았다?!'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최홍림은 유재석과의 특별한 일화를 털어놓으며, 그동안 미안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영상에서 최홍림은 방송을 쉬던 시절을 떠올리며 "홍대에서 가게를 3개 하고 있었다"면서 "유재석이랑 방송을 해본 적도 없었다. 가게에 오면 맥주만 마시고 갔다. 그래서 그냥 '마시고 가' 했다"며 과거 무명을 겪고 있던 유재석과의 만남을 떠올렸다.
그는 "어느날 유재석이 '형 할 이야기가 있어요' 하면서 고민상담을 했다"면서 "(유재석이) '형은 참 좋겠어요. 형은 가게도 세 개나 하고 골프도 치고 인생이 즐거워 보인다. 저는 방송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저는 뭘 해야하냐'고 했다. 근데 그때는 재석이와 친분이 없어서 와닿지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그런게 고민이 되냐?' 했더니, 재석이가 '저 방송하고 싶은데 힘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방송하는 사람도 아니어서 '때를 기다려. 때를 기다리면 기회가 와. 네가 아직 젊지 않냐. 사람에게 기회가 세 번 온다고 했다'고 말했다"면서 "재석이가 '형님 때는 언제와요?' 하더라. 그래서 내가 '나도 몰라. 언젠가 오겠지, 맥주나 마시고 가'라고 했다"고 이야기 했다.
그 이후 유재석은 방송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최홍림은 "내심 부러웠다. 사실 나도 방송이 하고 싶었던 거였다. 그런데 자존심이 상해 내색하지 못했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이후 바빠진 유재석이 더 이상 가게에 오지 않자 서운했던 마음도 드러냈다. 최홍림은 "매일 오던 재석이가 그 후로 가게에 안 오더라. 그래서 '얘가 왜 안 오지?'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두 달만에 딱 나타났다. 그 전에는 '어 왔냐? 맥주 마셔' 했는데, 이제는 '어 재석아!!'하게 되더라. 인간이 참 간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홍림은 "유재석에게 '사실 형도 너처럼 방송하고 싶어. 근데 아는 데도 없고 갈 곳도 없다. 방법이 없을까?' 했더니 재석이가 '형 때를 기다리세요' 하더라"라며 "내가 했을 때는 상처일 줄 모르고 했던 말이 딱 오니까 쿵 내려앉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언제?' 했더니, 재석이가 '언젠가 오겠죠' 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때 내가 얼마나 대책 없이 말했구나 얘가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하고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최홍림은 결혼을 앞두고 유재석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연락도 못 했다고. 최홍림은 "미안해서 연락도 안 했는데, 그런데도 왔더라. 다른 사람들이 막 환호를 하는데, 재석이를 보는 순간 너무 미안했다"면서 "결혼식도 와주고 '때를 기다려라'라는 말이 재석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미안하다"면서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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