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 트윈스 김현수가 'LG의 심장' 박용택을 넘었다.
김현수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전 5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1홈런을 폭발하며 6대1 승리에 앞장섰다. 김현수는 안타 2개를 추가해 개인 통산 2505안타를 적립했다.
김현수는 전날까지 통산 2503안타를 기록했다.
16일 현재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1위는 손아섭(한화 2590개) 2위는 최형우(KIA 2557개) 3위가 박용택(은퇴 2504개)이었다.
김현수는 첫 타석이었던 2회초 선제 2점 홈런으로 2504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 때 2루수 앞 내야안타를 쳤다. 이것으로 김현수는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김현수는 "오늘 경기는 내가 잘했다기보다도 (임)찬규가 10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최근에 우천 등으로 경기도 취소되면서 컨디션을 잘 조절하려고 노력했다. 매일 똑같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기록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누적 안타수가 많다는 것은 꾸준히 경기를 나갔고, 그만큼 오랫동안 관리를 어느정도 잘 하고 있다는 면에서 조금 의미를 두고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홈런을 노리지는 않았다.
김현수는 "특별히 노린 공은 없었고, 타이밍 늦지 않으려고 했다.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 운 좋게 배트 중심부에 걸리면서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팬들에게 끝까지 응원을 당부했다.
김혀수는 "더운 날씨 찾아와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는데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