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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논란' 구성환, '나혼산' 방송 후 동네 주민들과 더 돈독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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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구성환이 동네 주민들과 훈훈한 정을 나누는 일상을 공개했다.

17일 꽃분이(with구성환)에는 '인심 좋고 정 많고 사이좋은 동네 주민 빌라 이웃사촌들이 모여 사는 우리 십자성마을의 나 혼자 산다 방송 이후 이야기'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구성환은 지난 8일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된 옥상 방수와 안방 도배 작업 후기를 전하고, 동네 주민들과의 따뜻한 일상도 공개했다.

구성환은 직접 방수 작업했던 옥상을 공개하며 "잘됐는지 많이 궁금해하시는데 다행히 비가 안 샌다.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다 찢어진 안방 도배 상태에 대해서는 "다시 하긴 해야 할 것 같다. 속상하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구성환은 45년째 살고 있는 '십자성 마을' 동네 한 바퀴를 돌며 철물점 아저씨, 똘이 아저씨 등 방송에 함께 등장했던 이웃들을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 방송 당시와 마찬가지로 결혼을 권유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또다시 웃음을 자아냈다.

구성환은 청양고추를 조금 얻기 위해 앞집 아주머니를 찾았다. 옥상 텃밭에서 직접 농작물을 키우는 앞집 아주머니는 방송에서 구성환의 거부에도 끊임없이 농작물을 나눠주는 정 넘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낸 바 있다.

앞집 아주머니는 이번에도 과일, 옥수수, 음료 등을 잔뜩 챙기며 구성환을 반겼다. 구성환은 "아니에요"를 연발했지만, 아주머니는 계속 먹을거리를 내왔다. 이에 구성환은 "내 얘기를 아예 안 들으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앞집 아주머니는 "만나면 재밌고 얘기도 재밌게 잘한다"며 구성환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구성환도 "나도 예전에는 몰랐는데 동네에서 이웃들끼리 가까이 지내는 게 방송 나오고 나니까 자랑스러웠다. 동네 주민끼리 친하고 다 알지 않냐. 우리 부모님과도 다 친하시다"라고 말했고, 앞집 아주머니도 "다 친하게 지낸다"고 맞장구쳤다. 또한 구성환은 "아주머니가 너무 귀엽다는 반응이 많다"고 전했고, 앞집 아주머니는 "귀엽기는"이라며 수줍은 웃음을 지었다.

앞집 아주머니는 구성환이 "저번에 감자 너무 많이 주셔서 카레 해 먹었다"고 하자 기다렸다는 듯 "더 줄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또한 구성환이 "갑작스럽게 와서 죄송하다. 고추 잘 먹겠다"며 떠나려 하자 청양고추 한 봉지를 더 쥐여주며 넘치는 정을 과시했다.

한편 구성환은 지난 '나 혼자 방송' 이후 '건물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월세살이 중인 것으로 알려진 구성환이 직접 집을 수리하는 모습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자 그가 직접 나서서 입장을 밝힌 것.

구성환은 "방송 나올 때마다 '집주인이다', '건물주다', '건물을 몇 채 갖고 있다' 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며 "이 건물은 아버지 건물이 맞다. 내가 2020년경 증여를 받았다. 당연히 증여세도 다 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가난한 척한다'는 일부 지적에 "제일 어이가 없는 부분이다. 어떤 방송에서도 가난한 척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굳이 가난한 척을 왜 하냐. 촬영하면서 쓸 거 쓰고, 밥 먹고 즐기면서 행복하게 지냈다. 가난한 척한 적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인데 뇌 쪽에 감마 치료를 받으면서 후유증으로 치매가 갑작스럽게 왔다. 그러면서 2020년에 다세대 건물을 내게 증여한 게 팩트"라며 "그러다 보니까 아버지 몸 상태가 안 좋으셔서 내가 옥상 관리도 해야 한다. 이게 전부다. 건물이 몇 채가 있다고 하는데 아버지가 한평생 일하셔서 번 돈으로 내가 태어날 때 있던 가정집을 빌라로 바꾼 거다"고 설명했다.

구성환은 "아버지께서 몸이 안 좋으셔서 증여를 미리 받은 것이고, 월세는 꼬박꼬박 드리고 있다"며 "내가 두루뭉술하게 말했던 부분 때문에 (논란이) 커졌는데 그 부분은 죄송하다. 하지만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개인사나 돈에 대한 부분이 낯간지러워서 이야기 안한 것뿐이니까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