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형 기자] 최근 방송된 tvN '무쇠소녀단2'에서는 트레일런 대회에 출전한 무쇠소녀들의 도전기가 화제가 됐다.
무릎 부상인 설인아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유이, 금새록, 박주현은 10km 코스에 출전해 2시간 30분 내 완주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돌, 나무뿌리, 물웅덩이, 개울 등은 물론 가파른 내리막길을 극복하고 자연에서 달리는 모습을 담았다. 체력 훈련 뿐 아니라 집중력과 순발력을 기를 수 있다는 해석도 뒤따랐다. 복싱대회를 준비 중인 멤버들이 트레일러닝에 도전한 배경이다.
러닝 열풍이 한창인 가운데, 트레일러닝은 러닝과 등산이 결합된 복합 운동인 동시에, 신체 활동과 자연의 진정 효과를 결합한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시간 달리기를 해도 운동효과 및 강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오르막과 내리막 등 다양한 경사와 지형을 넘나들기 때문에, 다리뿐 아니라 상체, 코어, 팔 등 전신의 근육을 고르게 사용해 여러 근육이 동시에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특정 근육에 대한 과도한 부담을 피할 수 있어 부상 위험도 줄어든다.
또한 불규칙한 지형에서 장애물을 피하고 방향을 자주 바꿔야 하기 때문에, 균형 감각과 신체 조정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이로 인해 고유수용성 감각(몸의 위치를 파악하는 능력)이 발달하게 되면, 일상생활이나 다른 스포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산소운동인 트레일러닝은 심폐 기능을 강화해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심장 질환, 고혈압 및 비만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뇌로 가는 혈류 증가로 산소·영양분 공급을 늘려 집중력과 인지 기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울러 자연과 교감하며 달리는 것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줄여 스트레스, 불안 및 우울감을 완화시킨다.
한편 숲에서의 운동이 건강 증진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들도 나와있다.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40~60대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숲길과 실내에서 동일한 강도의 운동을 10주간 실시한 결과, 숲길에서 운동할 때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소(SOD:SuperOxid Dismutase)가 더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을 위한 운동 지침으로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활동과 주 2회 근력운동을 권장하고 있는데, '어려움' 또는 '매우 어려움' 등급의 숲길을 주 3시간 걷는 것만으로도 충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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