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0대 중국인 소녀의 뱃속에서 2㎏에 달하는 머리카락 뭉치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광밍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사는 15세 소녀 A는 최근 극심한 복통으로 우한 어린이병원을 찾았다.
소녀는 키 160㎝에 체중이 35㎏에 불과했으며, 6개월째 생리가 없었다.
또한 극심한 복통으로 식사를 거의 하지 못했으며, 심각한 빈혈도 동반된 상태였다.
소녀의 어머니는 의료진에게 딸이 6년간 머리카락을 먹어 왔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실제 위 대부분에서 머리카락과 음식물 찌꺼기로 이뤄진 덩어리가 발견됐다.
이것이 복통과 체중 감소의 원인이라고 설명한 의료진은 개복 수술을 통해 모발 덩어리를 제거했다.
수술 당시 위는 정상 크기의 두 배로 팽창해 있었으며 제거된 모발 덩어리는 마치 단단한 검은 공의 모양이었다.
수술 후 5일째부터 소녀는 음식을 먹기 시작했으며, 최근 받은 검사에서 건강이 크게 호전돼 퇴원했다.
소녀의 어머니도 "딸이 체중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아이들이 한 달 이상 머리카락이나 유리조각 같은 비식용 물질을 반복적으로 먹고 멈추지 못한다면, 부모는 라푼젤증후군으로 불리는 '트리코파지아(식모벽, 머리카락을 먹는 강박증)'를 의심하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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