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희망 빼앗는 행위…협회 차원 대안 마련, 세종시도 협력해야"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세종시테니스협회는 19일 "세종시청 소속 테니스팀을 해체하기로 한 세종시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며 시민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돌입할 뜻을 밝혔다.
협회는 이날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유망주를 육성하는 핵심 역할을 해온 시청 테니스팀을 해체하는 것은 지역 테니스 발전 기반을 무너뜨리고 초·중·고 선수들의 희망을 빼앗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협회는 "세종에는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교 1곳 등 4개 학교팀이 활동하고 있다"며 "세종시는 청소년들이 국가대표·세계대회 우승 등의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해체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시가 테니스팀 해체 이유로 든 성적 부진, 감독 공석, 과도한 연봉 요구 등은 사실과 다르다"며 "그동안 테니스팀이 이룬 성과와 사회공헌 활동이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세종시테니스협회장은 "실업팀 정상화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운영방식 개선, 지도자 인사, 예산 운영 최적화 등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세종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요구했다.
young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