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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8명 야수 11명 등 총 19명의 프로 지망생이 각자의 장점을 뽐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시간. 그라운드에서 몸만 풀던 선수 한 명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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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은 다소 독특하다. 덕수중 졸업 후 곧바로 미국으로 넘어가 고등학교를 나왔다. 스포츠 유망주가 모이는 IMG 아카데미에 들어갔고, 야구 명문으로 유명한 아칸소대학에 진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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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 진로를 바꿨다. 올해 센트럴 플로리다대로 편입한 그는 첫 경기에서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한국으로 돌아와 검사를 받았고, 수술 소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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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우는 "두 분 다 운동을 하셨는데 한국에서는 운동과 공부를 병행할 수 없는 환경을 아쉬워 하셨다. 초등학교 6학년을 마치고 미국으로 여행을 갔는데 정말 좋았다. 그래서 미국에서 공부하겠냐는 이야기에 알겠다고 했다. 가족과 떨어지고 친구도 없어서 힘들긴 했지만, 잘한 것 같다"며 "한국에 오겠다고 말씀드릴 때도 오케이를 하셨다"고 했다.
트라이아웃에서 공을 던지지 못해 스카우트들은 "모험이 될 거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 스카우트는 "영상으로 봤을 때에는 폼도 예쁘고 좋은 공을 가졌더라. 그런데 수술을 했고, 직접 못 봤으니 지금은 어떤지 알 수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스카우트 역시 "모 아니면 도 일 거 같다. 영상에서의 모습은 분명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조재우는 "9월에 수술했던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를 시작해도 된다고 하면 그 때부터 캐치볼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향후 재활 계획을 말했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게 없는 만큼 '셀프 소개'를 부탁하자 "한국에서는 어느 정도 경쟁력 있는 구속이라고 생각한다. 변화구도 어떤 카운트에서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재우는 이어 "사실 보여드린 게 없으니 상위 라운더는 기대하지 않는다. 육성 선수라도 좋다. 1년이라도 빨리 야구를 하고 싶은 생각"이라며 "나를 뽑은 팀은 플러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작년에 성적이 없고 수술을 한 선수가 트라이아웃에서 보여준 것도 없이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게 의아하고 미쳤다고도 하겠지만, 후회 안 하시도록 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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