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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패 롯데에 부상 악재까지. 전민재 수비 훈련 때 옆구리 통증→선발제외→내복사근 손상 보여[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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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불안하다."

연패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롯데 자이언츠에 부상 악재까지 나왔다.

유격수 전민재가 옆구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갑자기 빠진 것. 그리고 병원 검진 결과 내복사근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정확한 상태는 다음날 알 수 있다.

전민재는 20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8번-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훈련 시간엔 김태형 감독이 직접 전민재에게 타격 지도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라인업이 바뀌었다. 전민재가 빠지고 이호준이 들어간 것.

김 감독은 "수비 훈련을 하다가 옆구리쪽이 좋지 않다고, 던지다가 (통증이) 왔다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전민재에서 이호준으로 교체했다. 불안하다"라며 전민재가 큰 부상일 수도 있음을 알렸다.

두산과의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전민재는 올시즌 88경기서 타율 2할9푼1리(289타수 84안타) 3홈런 28타점 35득점의 좋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5월까지는 타율 3할8푼7리(142타수 55안타)의 엄청난 타격을 했으나 이후엔 타율 1할9푼7리(147타수 29안타)로 부진한 모습. 그래서 김 감독이 직접 타격 지도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수비 훈련을 하다가 갑작스런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훈련을 중단하고 서울 영상의학과에서 MRI를 찍었다. 롯데 구단측은 "좌측 내복사근에 미세한 손상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다"면서 "전문의가 없어 정확한 진단명은 내일(21일)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이날 윤동희와 홍민기를 1군에서 말소했다. 윤동희는 8월 타율이 1할4푼3리(49타수 7안타)로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홍민기는 최근 제구가 급격히 나빠진 상태.

김 감독은 "(윤)동희는 몸상태도 그렇고 전력이 안된다. 배트 스피드나 뛰는 거나 안된다. 본인은 100%라고 하는데 움직이는 것을 봤을 땐 100%로는 보이지 보이지 않더라"라고 말해 윤동희의 몸상태가 좋은 상태가 아님을 밝혔다. 전반기 막판에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다가 돌아왔는데 계속 뛰면서 다시 안좋아진 듯 보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