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어도어의 수장이 바뀌었다.
어도어는 20일 이도경 부대표(VP)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이 신임 대표의 선임 배경에 대해 음반과 공연 등 아티스트의 활동 기획 및 매니지먼트를 수행하는 레이블로서의 운영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해 8월 제작과 경영의 분리 및 적절한 인적자원 배치를 통한 조직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사관리 전문가인 김주영 대표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어도어 이사회는 이같은 당초 목표가 달성된 것으로 판단하고, 소속 아티스트와 레이블의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빠른 아티스트 활동 지원과 사업 추진이 가능한 운영 체제로 돌입하기 위해 레이블 경영 실무에 정통한 이 신임 대표 선임을 결정했다.
이 신임 대표는 2019년 하이브(옛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하이브의 전사 비전 및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신사업들을 진행해왔다. 특히 2022년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 IP 기반의 사업을 추진하는 IPX 사업본부의 부대표(VP)를 맡아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솔루션(solution) 사업 고도화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하이브 뮤직그룹 전 아티스트의 머치와 팝업스토어, 응원봉 사업을 총괄하는 한편, 아티스트 IP를 공연이 열리는 도시 전역에 적용해 팬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대규모 컬래버레이션 사업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기획·추진했다.
어도어는 현재 소속 그룹 뉴진스와 전속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계약 위반으로 전속계약이 해지됐다며 독자 활동을 선언했다. 이에 어도어는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와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냈다. 재판부가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모두 인용하면서 뉴진스의 독자 활동은 금지됐다. 그러나 뉴진스는 여전히 어도어로 돌아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진행된 전속계약 관련 조정에서도 어도어는 멤버들에게 화해의 손을 내밀었지만, 멤버들은 여전히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주장하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조정은 결렬됐고 다음달 2차 조정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도어가 실무에 최적화된 이 신임 대표를 선임한 것은 민 전 대표의 부재로 인한 프로듀싱 문제를 지적해 온 뉴진스 멤버들을 설득하기 위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어도어의 결단이 뉴진스와 화해의 물꼬를 트게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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