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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단체(Amnesty International)가 콩고민주공화국(DRC) 동부 지역에서 반군 세력 간 충돌 속에 민간인 대상 성폭행과 학살이 무차별적으로 자행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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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여성들은 들판이나 피난지, 심지어 자택에서도 무차별적으로 성폭행을 당했고, 주민들은 가족을 눈앞에서 잔혹하게 살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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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감시기구 '휴먼라이츠워치(HRW)'도 최근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7월 한 달 동안 무장단체 'M23'이 최소 140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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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민은 "그들이 총과 칼로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죽였다. 내 가족 5명도 그날 학살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47세 남성과 그의 11~17세 자녀 4명의 시신을 발견했는데, 모두 목이 잘려 있었다"고 전했다.
앰네스티가 인터뷰한 성폭력 피해자는 총 14명으로, 이 가운데 8명은 'M23', 5명은 '와잘렌도 민병대', 1명은 '콩고 정부군(FARDC)'에 의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여성은 "군복을 입은 사람만 봐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힌다"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했다.
앰네스티 관계자는 "세계가 이제는 '그만하라'고 외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M23은 병원까지 습격해 부상병과 의료진을 납치했으며 시민단체 활동가와 언론인, 변호사들도 탄압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5월 납치된 한 활동가는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제사회의 평화 중재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지난 6월 미국 중재로 콩고와 르완다가 미국 워싱턴에서 평화 협정을 체결했고, 7월 카타르 도하에서는 휴전 합의도 있었지만, M23은 최근 협상장을 떠나며 다시 혼란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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