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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들어 슬라이더를 확실하게 장착하면서 안정감이 높아졌고 장현식이 8월들어 부진하면서 김영우가 필승조로 올라서 김진성과 함께 리드할 때 던지게 됐다. 19일 롯데전서 3-0으로 앞선 8회초 톨허스트 김진성에 이어 세번째 투수로 나선 김영우는 이전 3안타를 친 유강남을 삼진으로 잡고 박찬형과 전민재를 모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삼자범퇴로 끝냈다.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 투구수도 13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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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주자 장두성의 도루를 신경쓰면서 유강남과 승부한 김유영은 145㎞ 슬라이더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1아웃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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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영우는 142㎞의 슬라이더로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위기 탈출.
유영찬이 나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8회초를 마무리.
여기서 염경엽 감독의 세밀한 김영우의 필승조 키우기를 엿볼 수 있었다.
먼저 선두타자 볼넷을 내주자 베테랑 김진성을 몸풀게 해 위기를 대비하게 했다. 유강남을 막아내자 노진혁까지 승부를 하게 했다. 도루로 2루의 위기에 몰린 뒤 노진혁을 삼진으로 잡자 마무리를 투입하며 '위기를 탈출한 좋은 기억'을 갖고 마운드에서 내려갈 수 있게 했다.
물론 이겨내라며 나승엽과의 승부도 맡길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해 동점을 허용할 경우 필승조가 된지 얼마 안돼 블론세이브를 하면 자신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는 얼마 남지 않은 후반기에서 LG가 불펜 운영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김영우가 어려운 순간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던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었고, 마침 노진혁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필승조로서 한단계 성장을 하고 내려올 수 있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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