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남미에서 최악의 경기장 소요 사태가 터지고 말았다.
아르헨티나의 올레는 21일(한국시각) '심각한 부상자가 발생했고, 결국 경기는 취소됐다'라고 보도했다.
2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스타디오 리베르타도레스 데 아메리카에서 열린 코파 남아메리카 16강, 인디펜디엔테와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의 경기. 아르헨티나를 대표 명문인 인디펜디엔테와 칠레 명문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의 맞대결은 끝까지 마무리될 수 없었다. 경기 도중 발생한 소요 사태가 문제였다.
올레는 '끔찍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경기는 취소됐고, 이제 남미축구연맹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달렸다. 누구도 경기가 45분 이상 진행됐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없다. 일부 팬들은 피투성이가 되어서 도망쳤고, 다른 팬들은 몽둥이를 들고 달렸다. 20분 동안 관중석으로 콘크리트 덩어리가 날아들었다. 50대 만성 팬은 가족들과 함게 돌맹이 우박을 피하려고 애썼다. 바로 칠레 팬들이 차지한 구역에서 발생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올레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것은 전반 도중, 한 칠레 팬이 경기장 화장실을 부숴 타일 조각을 상대 팬들에게 던지며 시작됐다. 인디펜디엔테 팬들은 몸을 숨기려고 노력했지만, 날아오는 투사물에 머리를 맞은 일부 팬들은 피를 흘렸고,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경기를 관람 중이던 다른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 팬들이 막대기와 콘크리트 덩어리, 의자 등을 던지며 문제가 발생했다.
구스타보 테헤라 주심은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를 취소했다. 경기는 1-1 상황에서 중단됐다. 원정 팬들은 곧바로 대피했지만, 일부 인디펜디엔테 팬들이 보복성 공격을 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올레는 '참으로 부끄러운 밤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아르헨티나 팬들은 "칠레 축구 팬들을 남미 축구에서 추방해야 한다", "지난 번에는 폭죽을 던졌다. 그때는 무거운 벌금 징계를 내렸다"라며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인디펜디엔테 팬들도 칠레 팬들에게 보복성 공격을 한 사실이 밝혀졌기에 남미축구연맹의 결정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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