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상대보다 자신의 복통과 싸웠다. 그럼에도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1일(한국시각) '마르틴 수비멘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에 병마와 싸웠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18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전반 13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아스널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은 수비멘디였다. 올여름 아스널로 이적한 수비멘디는 리그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전하며 아스널 중원을 지켰다. 특유의 활동량과 수비, 패스 능력을 과시하며 맨유를 압박했다. 클리어링 2회, 태클 성공 2회, 공 소유권 회복 5회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비멘디는 이날 맨유를 상대로 출전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나섰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BBC는 '수비멘디는 지난주 심각한 질명에 걸려 맨유와의 경기레 참여할 수 없을 뻔했다. 그는 장염으로 두 번의 훈련을 모두 결정했고,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경기의 중요성을 고려해 수비멘디는 출전하기로 결심했고, 주말이 되어서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90분을 모두 뛰며 승리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자칫 장염 문제가 다시 터지면 큰 실수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과거 게리 리네커가 복통과 설사로 인해 월드컵 경기 도중 생리 현상을 참지 못해 바지에 실수를 범한 바 있다. 하지만 수비멘디는 완전하지 못한 몸 상태로도 맨유를 상대로 활약하고, 실수 또한 나오지 않으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아스널에 필요한 능력과 투지 모두를 입증한 선택이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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