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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만큼 부상 위험이 크다. 공격적으로 움직였다가 횡사라도 하면 오히려 분위기가 뒤집히기도 한다. 주루플레이에 능한 선수가 아니라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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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양의지는 '정상 참작'이 됐다. 적어도 양의지 한정 '허슬두' 보다는 건강이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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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차피 방망이와 포수 수비로 기여하는 생산성이 주루플레이보다 압도적으로 높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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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양의지가 후반기 들어서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스피드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센스가 워낙 좋아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가 속출했다.
양의지는 "그렇죠"라고 웃으면서도 "그런데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다. 잡혀도 과감하게 해야 상대가 실수도 나올 수 있다. 이런 플레이를 반복적으로 주문을 하셨다. 그래서 나도 그냥 느리지만 내 주력에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환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요청한 것은 맞다. 그런데 양의지까지 그렇게 하라는 것은 아니었다.
양의지도 이렇게 '스피드'로 주목 받는 상황이 싫지만은 않았다.
양의지는 "내가 너무 많이 살아나가서 그런 것 같다. 출루율이 좋아가지고 그런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나. 도루도 3개나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서 "(김)민석이가 통산 도루 몇 개냐고 자꾸 묻는다. 자기가 20개라길래 '형은 60개야'라고 해줬다"며 자랑했다.
21일 현재 통산 도루가 양의지는 59개, 김민석은 22개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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