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희찬이 크리스털 팰리스로 떠나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영국의 몰리뉴뉴스는 22일(한국시각) '며칠 동안 울버햄튼 공격진에 대한 이적설이 나무했다. 황희찬과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라고 보도했다.
몰리뉴뉴스는 '크리스털 팰리스는 황희찬의 잠재적인 행선지로 떠올랐다'며 '벤 제이콥스 기자는 울버햄튼 공격진에 대해 이야기하며 구단이 황희찬과 라르센 이적 허용에 주저하는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황희찬의 상황에 대해 '크리스털 팰리스는 황희찬에게 관심이 있지만,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 구단으로 임대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몰리뉴 뉴스도 '울버햄튼 팬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선수들을 더 잃을 것이라 걱정하던 팬들처럼 구단도 선수를 추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지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황희찬은 앞서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디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지난 20일 '황희찬은 크리스털 팰리스가 노리는 또 다른 공격수다. 팰리스는 에디 은케티아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공격진의 깊이를 더하길 원한다. 황희찬은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팰리스는 울버햄튼과 대화를 나누고 타협점을 찾으려고 한다'고 밝혔었다.
지난 시즌 부진한 활약을 고려하면 이적은 충분히 가능성 있는 선택지였다. 직전 시즌 어려운 시간을 겪었다. 2023~2024시즌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현격하다. 황희찬은 에이스로 활약한 2023~2024시즌 당시 리그에서만 29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기록했으며, 팀 내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안컵 이후 후반기 득점 페이스가 떨어지며 더 많은 득점을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시즌 막판까지 꾸준히 팀 공격의 핵심임은 분명했다.
하지만 2024~2025시즌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입지를 잃었다. 새롭게 부임한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황희찬은 기회를 붙잡지 못했다. 영국 언론에서는 '논란의 여지 없이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과 같은 위협적인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라는 평가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기에 황희찬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시티를 비롯해 팰리스까지 영입 의사를 보였기에 이적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도 있었다. 팰리스가 황희찬을 원하는 이유는 최근 이적과 부상으로 생긴 공격진 이탈 여파다. 팰리스는 에베레치 에제가 아스널로 이적을 앞두고 있다. 당초 토트넘이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나섰으나, 아스널이 에제와 합의하며 가로챘다. 팰리스는 에제의 공백을 황희찬으로 채울 계획으로 보였다.
하지만 울버햄튼이 EPL에서 순위를 경쟁하는 팰리스로 팀 주축이었던 선수를 보내길 꺼려하며, 황희찬의 상황은 다시 장담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생겼다. EPL에서 벌써 5번째 시즌을 앞둔 황희찬, 경력의 중요 분기점에서 이적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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