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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 역대급 최악의 선택...제2의 해리 케인 버렸다, 7경기 10골 1도움 잠재력 대폭발 '인생 최고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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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트로이 패럿을 풀어준 걸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패럿의 소속팀 AZ 알크마르는 22일(한국시각) 불가리아 소피아의 바실 레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피아 레프스키와의 2025~2026시즌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최종예선 1차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열릴 2차전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한 알크마르다.

지난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5위를 차지한 알크마르는 UECL 2차예선부터 참가하는 중이다. 2차예선부터 팀을 그야말로 '캐리'하고 있는 선수는 패럿이다. 패럿은 2차예선 상대인 일베스 탐페레(핀란드)를 상대로 1,2차전 동안 3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을 3차예선에 올렸다. 3차예선 상대인 FC 파두츠(스위스)를 만나서도 1,2차전에서 도합 3골을 터트렸다.

패럿은 1대0으로 앞서가던 후반 17분 골키퍼에게 막히고 흘러나온 공을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패럿의 추가골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알크마르는 기분 좋게 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홈에서 3골차 이상의 패배를 당하지 않는다면 알크마르는 UECL 본선에 진출한다.

토트넘에서 성장한 유망주인 패럿은 심상치 않은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 치른 7경기에서 벌써 10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도 개막전에서 2골, 2라운드에서 1골을 넣어서 이번 시즌 치른 모든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지금의 기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이번 시즌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패럿이 이렇게 잘하고 있다면 토트넘 복귀설이 나올 수밖에 없다. 패럿은 토트넘에 있을 때부터 높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됐다. 2021~2022시즌 MK던스(당시 3부리그)로 임대를 떠나면서 점점 실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패럿이 본격적으로 득점력에 눈을 뜨기 시작한 건 2023~2024시즌 엑셀시오르(네덜란드)로 임대됐을 때였다. 처음으로 리그 10골 고지를 넘기면서 주목받았지만 패럿은 토트넘에 남는 게 아니라 떠나기로 결정했다. 손흥민, 히샬리송 등이 있는 토트넘에서 경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던 패럿은 주전으로 뛰고 싶어 네덜란드 리그행을 결심했다. 패럿은 알크마르로 완전 이적했다.

알크마르로 떠난 선택은 옳았다. 지난 시즌 패럿은 리그 14골을 터트리면서 네덜란드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 유로파리그에서도 12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알크마르의 핵심이 됐다. 패럿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토트넘을 만나기도 했다.

당시 영국 풋볼 런던은 '패럿은 토트넘 유소년 팀을 거쳤지만 토트넘 선발 명단에 꾸준히 들어가지 못했다. 유소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패럿은 1군에서 겨우 4번 출전했다. 불행하게도 패럿한테는 해리 케인의 발자취를 따라서 1군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희망에도 불구하고, 그 길은 토트넘에는 없었다'며 토트넘에서 패럿에게 적절한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패럿이 알크마르로 이적하면서 셀온조항을 달았기 때문에 패럿이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토트넘도 이적료의 일부분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