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지긋한 연패 터널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17대5로 승리했다. 롯데는 1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 59승5무57패가 됐다. 동시에 NC 다이노스(54승6무54패)를 밀어내고 이날 두산을 상대로 승리한 KT 위즈(59승5무57패)와 공동 4위가 됐다.
롯데는 지난 6일 외국인투수 터커 데이비슨과 결별했다. 데이비슨은 6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10승(5패) 째를 수확했지만, 방출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후 롯데는 14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2무 12패로 연패 수렁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했다. '데이비슨의 저주'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데이비슨의 대체자로 온 빈스 벨라스케즈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데뷔전이었던 1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3이닝 5실점을 기록했고, 19일 LG 트윈스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 경기 모두 패전투수.
길어지는 연패 속에 순위도 떨어졌다. 4위와 5경기 앞서 있던 3위였지만, 12연패로 공동 5위로 떨어졌다. 8위와는 2경기 차에 불과했다.
'데이비슨의 저주'는 대체자 벨라스케즈의 선발 등판 때 끝났다. 벨라스케즈는 6이닝 4실점으로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타격이 화끈하게 터졌다.
1회초 빅터 레이예스의 스리런 홈런을 시작으로 6회까지 꾸준하게 점수를 쌓으며 17점을 몰아쳤다. 특히 4회에는 8점을 몰아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가지고 왔다.
NC도 결국 백기를 들었다. 9회초 2사에서 투수로 맷 데이비슨을 올렸다. 롯데 데이비슨과 등록명이 같은 데이비슨은 '2년 차' 외국인 타자. 지난해 46개의 홈런을 치면서 홈런왕에 올랐고, 이날 경기에서도 6회 시즌 24호 홈런으로 쏘아올리기도 했다.
데이비슨은 황성빈을 상대해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2구 째 137㎞ 직구를 황성빈이 받아쳤지만, 크게 뻗어나가지 못했다.
롯데는 벨라스케즈에 이어 정현수(1이닝 무실점)-최준용(1이닝 무실점)-김진욱(0이닝 1실점 비자책)-박진(1이닝 무실점)이 등판해 이날 경기 승리를 잡아냈다.
길었던 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26일부터 홈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공동 4위'인 KT 위즈와 3연전을 치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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