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출신 풀백 스가와라 유키나리(25·사우샘프턴)가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 입단을 앞뒀다.
브레멘 지역지는 25일(한국시각) '스가와라가 사우샘프턴을 떠나 브레멘 입단을 앞두고 있다. 이미 브레멘에 도착한 상태로,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구단 관계자들과 계약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발표만 남겨둔 '거피셜'(거의 오피셜) 상태로 보인다.
스가와라의 이적을 부추긴 건 다름 아닌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윌 스틸 사우샘프턴 감독은 23일 스토크시티전에 명단 제외한 스가와라에 대해 "대표팀 감독이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려면 5대리그에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더라"고 했다.
최근 수년간 일본 출신 유럽 빅리거가 늘어나면서, 모리야스 감독의 눈높이도 그만큼 높아진 모양새다. 6월 인도네시아를 6대0으로 대파한 경기에선 엔도 와타루(리버풀),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타카이 코타(토트넘) 등 빅리거가 대거 선발출전했다.
브레멘은 수비진의 잇단 부상으로 부랴부랴 스가와라를 영입했고, 사우샘프턴은 덴마크 국가대표 라이트백 매스 로에르슬레브를 영입하며 스가와라의 공백을 메웠다.
스가와라는 나고야 그램퍼스 유스 출신으로 나고야에서 2019년 AZ알크마르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알크마르 1군에서 주력 풀백으로 입지를 넓힌 스가와라는 2024년, 일본인으론 네번째로 사우샘프턴에 입단했다. 사우샘프턴이 강등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에 출전해 1골을 남겼다.
올 시즌도 팀에 남아 챔피언십 2경기에 출전했으나, 이적시장 막바지 갑자기 팀을 떠나게 됐다. 스가와라는 사우샘프턴의 부진 등과 맞물려 6월 A매치 명단에 뽑히지 못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 출전을 위해선 2025~2026시즌이 중요하다.
이로써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일본인 선수는 한 명 더 늘었다.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도안 리츠(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마치노 슈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스즈키 유이토(프라이부르크), 사노 카이슈(마인츠) 등이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고 있다.
스가와라가 브레멘 입단을 확정할 경우, 9월27일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뮌헨의 김민재와 클럽 한-일전을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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