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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박지현 사이 왜 틀어졌을까..'은중과 상연' 동경과 질투 섞인 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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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은중과 상연' 김고은과 박지현의 한 단어로 규정할 수 없는 관계성이 온다.

'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서로를 바라보는 은중(김고은)과 상연(박지현)의 미묘한 표정을 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들의 모습은 두 사람 사이의 복잡한 감정선을 고스란히 느껴지게 하며, 서로의 삶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겨온 '은중'과 '상연'의 앞에 펼쳐질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포스터에는 서로를 처음 만났던 10대 시절의 은중(도영서)과 상연(박서경)의 모습까지 담겨 있어, 열한 살 때부터 시작된 두 사람의 깊은 서사와 인연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스물한 살, 대학 동아리 회식 자리에서 수년 만에 서로를 마주한 은중과 상연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날 우리는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은중의 대사는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밝은 웃음과는 완전히 대비되어, 그들의 재회가 후회로 얼룩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상연이는 완전해 보였다", "모두가 은중이를 좋아했다"라는 말과 함께 교차되는 두 사람의 어린 시절 모습은 오래전부터 은중과 상연 사이에 오갔던 복잡미묘한 감정을 짐작하게 만든다.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던 10대부터 서로를 누구보다도 의지했던 20대를 지나, "제 인생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준 나의 친구 류은중에게"라며 시상식 수상소감에서 은중을 언급하는 상연의 모습, 그리고 "난 천상연의 성공에 동의가 안 돼요"라는 '은중'의 냉정한 말은 단순히 '친구'라는 한 단어로만 규정할 수 없는 관계를 이어온 그들의 이야기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이어지는 장면들 속 서로를 향해 날 선 말들을 내뱉는 '은중'과 '상연'의 모습은 두 사람 사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오해와 이로 인해 깊어지는 갈등을 예상하게 한다. "은중아,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라는 '상연'의 대사에서도 엿볼 수 있듯, 40대의 상연은 은중에게 납득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마지막 부탁을 하기 위해 다시 '은중'을 찾아가는 가운데, 수십 년에 걸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두 사람의 시간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 궁금증이 높아진다.

은중과 상연 사이, 긴 세월에 걸쳐 오갔던 다채로운 감정의 연대기를 섬세하고 공감가는 연기로 그려낼 김고은과 박지현의 호연과,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친구와의 추억을 다시금 곱씹어 보게 만들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는 '은중과 상연'은 오는 9월 12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