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누가 퓨처스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쓸까.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미래 거포가 퓨처스리그에서 홈런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상무에 나란히 입대한 한동희와 이재원이 상무의 중심타자로 엄청난 홈런을 쏟아내며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
25일 현재 한동희가 25개, 이재원이 24개로 퓨처스리그 홈런 1,2위에 올라있다. 3위인 삼성 이창용이 15개로 둘과의 차이가 10개나 돼 퓨처스 홈런왕은 사실상 한동희와 이재원의 2파전으로 좁혀진지 오래다.
한동희가 혼자 앞서가다가 이재원이 급히 쫓아온 상황.
한동희는 그야말로 퓨처스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8푼8리(335타수 130안타) 25홈런 98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 1위, 타점 1위, 타율 2위로 독보적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재원은 4월에 부상으로 빠져 60경기에만 출전했지만 타율 3할2푼4리(222타수 72안타) 24홈런 7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2위, 타점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이재원이 초반에 빠져 5월까지만 해도 한동희가 16홈런, 이재원이 7홈런으로 9개 차이가 났지만 이재원이 6월에만 11개를 몰아치며 같은 달 5개를 친 한동희를 3개 차로 따라잡았다.
그리고 지난 15일 롯데전서 정우준을 상대로 솔로포를 치며 24개로 한동희와 공동 1위가 됐다.
그러나 한동희가 20일 KIA전서 1회 김경묵으로부터 25호 투런포를 쏘아올려 다시 한발 앞섰다.
120경기를 치르는 상무는 현재까지 84경기를 소화했다. 남은 36경기서 올시즌 퓨처스리그 홈런왕이 가려진다.
역대 퓨처스리그 한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깰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역대 퓨처스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KT 위즈의 문상철이 상무시절인 2017년에 기록한 36개다. 산술적으로 한동희는 35개, 이재원은 34개가 가능한 상황이다.
한동희와 이재원이 이번 시즌에 '탈 2군급'의 실력을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내년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동희는 1차지명, 이재원은 2차 2라운드로 뽑힌 특급 유망주. 한동희는 첫해부터 1군에서 기회를 얻었지만 기대만큼의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2022년 타율 3할7리(456타수 140안타) 14홈런 65타점으로 궤도에 오른듯 보였지만, 2023년 다시 타율이 2할2푼3리로 뚝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군입대를 해야 했다. 1군 통산 661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2리(2093타수 548안타) 59홈런 270타점을 기록했다.
이재원은 2020년 13개, 2021년 16개로 퓨처스 홈런왕을 2연패 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1군에서는 유인구 대처 능력이 떨어지면서 한계를 보였다. 2023시즌엔 염경엽 감독이 키우고 싶다는 뜻을 밝혀 군 입대를 1년 미뤘으나 연이은 부상으로 기회를 잡지 못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1군 통산 성적은 220경기 타율 2할2푼2리(509타수 113안타) 22홈런 78타점.
동기생이 상무에서 멋진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내년시즌 한단계 발전하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 수 있을까.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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