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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잠시 무대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리움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10년 전이었다. 예비군 면제까지 받을 정도라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진짜 못 걸을 수도 있다고, 장시간 비행도 안 된다고. 장애등급을 받으러 가는 길은 그야말로 혼란이었다. 고민 끝에 현실을 부정하며 집으로 그냥 돌아갔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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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는 원래 가수를, 무대를 싫어하던 아이잖아. 예능만으로 잘 먹고 잘 사는데, 예능이 내 길이다. 다리 부상때문에 못하는게 아니라, 그냥 싫어서 안하는 것'"이라며 애써 생각한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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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 이런 XX야. 나한테 실망했지? 난 쓰레기야! 어서 떠나! 이래놓고 뒤돌아선 콜록거리며 그녀를 그리워하는"이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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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데뷔 20주년이라는 것에 "나 이제 스무살이야"라고 비유하며 "만년 스무살 김희철! 아이돌이라고!"라며 "사랑한다. 엘프(슈퍼주니어 공식 팬덤). 사랑한다. 슈퍼주니어"라며 글을 마쳤다.
다음은 김희철이 남긴 글 전문.
슈퍼쇼 한국버전을 마쳤습니다
몸살, 근육통 등등 행복한 고통도 생겼구요
나란 남자
이토록 무대를 좋아하고 사랑했었는데
10년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비군 면제까지 받을 정도라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진짜 못걸을 수도 있다고, 장시간 비행도 안된다고..
장애등급을 받으러 가는 길은 그야말로 혼란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현실을 부정하며 집으로 그냥 돌아갔죠
왼쪽이 가라앉으며 얼굴도, 몸도 비대칭이 되어가고
문제는 그러면서 정신까지 망가지기 시작한거죠
어설프게 할 바에는 아예 안하는게 맞다
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던 탓에 무대와는 점점 멀어졌고
멤버들과 함께 있을 때나, 내가 없는 무대를 보면
그리움과 미련이 계속 생겨 일부러 외면하고 피했었죠
나는 원래 가수를, 무대를 싫어하던 아이잖아
예능만으로 잘 먹고 잘 사는데.. 예능이 내 길이다
다리 부상때문에 못하는게 아니라, 그냥 싫어서 안하는 것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을 원하는 팬들
무대 위의 김희철을 사랑해주는 팬들
더 이상 난 충족시켜줄 수 없다 생각돼 애써 밀어냈었습니다
무슨 3류 로맨스 영화도 아니고 진짜ㅋㅋㅋㅋ
나 이런 새끼야 나한테 실망했지? 난 쓰레기야! 어서 떠나!
이래놓고 뒤돌아선 콜록거리며 그녀를 그리워하는..
슈퍼주니어 활동은 내게 둘도 없는 도파민이었었지
거의 다 사라졌지만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마음의 잔병들은
슈퍼쇼 투어를 돌면 자동으로 치료되리라 믿습니다
나 이제 스무살이야! 만년슴살 김희철! 아이돌이라고!
사랑합니다 E. L. F.
사랑합니다 Super Junior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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