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에서 심판 판정에 화가 난 선수가 본인 팀 소속 코치에게 배트를 던지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지명타자 윌슨 콘트레라스가 이 사건의 주인공이다.
콘트레라스는 26일(한국시각)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7대6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콘트레라스는 2-4로 뒤진 5회말 2사 2,3루에서 좌완 앤드류 히니의 83.2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을 정확하게 받아쳐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4-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계속된 찬스에서 놀란 고먼의 2루타와 토마스 수제시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6-4로 전세를 뒤집었다.
7회초 피츠버그가 닉 곤잘레스의 희생플라이, 9회 로니 사이먼의 2루타로 각각 1점씩 만회하며 6-6 동점을 만들자,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2사후 알렉 벌리슨이 끝내기 중월 홈런을 터뜨려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전체적으로 접전 속에 진행되고 세인트루이스가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해 부시스타디움을 찾은 홈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즐거운 경기였다.
그러나 콘트레라스가 분을 참지 못하고 배트를 사람을 향해 던지고 츄잉검이 담긴 통을 그라운드로 내동댕이 치는 등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세인트루이스가 6-5로 앞선 7회말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콘트레라스는 상대 우완 요단 라미레즈의 초구 82.9마일 스위퍼가 몸쪽 스트라이크가 선언되자 데릭 토마스 구심을 향해 뭔가 말을 던졌다. 이어 2구째 바깥쪽 스위퍼에 헛스윙을 한 콘트레라스는 3구째 97.6마일 가운데 낮은 직구가 스트라이크가 선언돼 3구 삼진을 당했다.
그런데 콘트레라스는 타석을 벗어나 1루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토마스 구심에게 고개를 돌려 뭔가 어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언쟁으로 번졌다.
올리버 마몰 감독이 뛰쳐나가 둘 사이에 끼어들었지만, 콘트레라스는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며 거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브랜트 브라운 타격코치까지 뛰어와 말렸지만, 배트를 쥐고 있던 콘트레라스는 더욱 흥분하며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다니엘 데스칼소 벤치코치가 뒤에서 콘트레라스를 껴안고 더그아웃으로 데리고 들어가려는 순간 콘트레라스는 쥐고 있던 방망이를 뒤로 던졌다. 스투 슈어워터 1루심을 겨냥한 것이었으나, 브라운 코치의 팔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다행히 부상자가 나온 것은 아니었다. 콘트레라스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뒤 검통을 그라운드로 내던지기도 했다. 볼보이와 그라운드 관리자들이 나와 흩뿌려진 검들을 통해 담느라 한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 후 콘트레라스가 해명에 나섰다. 별 말도 안 했는데 퇴장을 시켜 흥분했다는 것이다.
그는 "난 볼 판정에 대해 어떠한 항의도 하지 않았다. 내가 말한 것은 '우리한테 놓치는 콜이 있는데 양팀에 공평하게 봐달라'고 한 게 전부다. 그런데 돌아보니 날 퇴장시켰다. 이유를 모르겠다. 분명 내가 말한 걸 들었을텐데, 난 (험한 말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몰 감독 역시 "윌슨이 어떤 말을 해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파악할 것이다. 난 그를 믿는다"고 했다.
조던 베이커 심판조장은 현지 언론에 "콘트레라스와 마몰 감독이 퇴장 조치를 받았다. 이유는 데릭 토마스 구심에게 저속한 말(욕설)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콘트레라스는 자신이 던진 방망이에 맞은 브라운 코차에게 사과했다고 한다. 그는 "그에게 사과했다. 뒤를 안보고 그렇게 했다. 배트를 뒤로 던졌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나 분명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도 흉기에 가까운 배트를 던졌기 때문에 변명으로도 들리지 않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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