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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도경완 서브' 논란 딛고 오디션 연다..무명가수에 자작곡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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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장윤정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디션을 개최한다. 최근 '장공장장' 예명으로 작곡가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장윤정. 그는 이번 오디션에서 심사위원을 넘어, 직접 곡을 써서 무명 가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예정이다.

27일 유튜브 채널 '도장TV'에는 '[선공개] 장공장장이 노래를 선물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해당 오디션에 참가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담겼다. 참가자들은 "왜 떨리지?" "지금 라이브 카페 타임 두개를 돌고.." "나 죽어야겠다 그냥.. 살지 말아야겠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장윤정은 한 참가자에게 "왜 노래를 그만 둘 생각을 하느냐. 이렇게 잘 하면서.."라고 격려하는가하면, "한 번 보고싶었다"고 프로듀서로서 진지한 마음 가짐을 드러냈다. 영상 말미, 제작진은 "장장공장 오디션, 8월 29일에 만나요"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지난 7월 장윤정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디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시 장윤정은 "우리 유튜브 채널 댓글을 보는데 '장공장장 님 저도 노래 가르쳐 주세요'라는 댓글이 은근히 있더라. 근데 내가 처음에 작곡을 시작했던 이유가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노래를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냥 선물로 준거란 말이다. 근데 이거를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능력이 아닌데, 이걸 가지고 돈을 벌겠다고 파고들면 또 일이 될 것 같더라. 그리고 원래 그런 의도도 아니었고. 그래서 나는 의뢰 받은 곡은 쓰지 않겠다고 공표를 했다. 가수 개인에게는 의뢰를 받아서 곡을 주지 않겠다고"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냥 선물처럼, 우리 채널에서 오디션 아닌 오디션을 보는 거다. 그 오디션에서 1등한 사람한테 내가 곡 선물을 주는거다. 이벤트로. 그렇게 작업을 해보면, 나한테도 의미가 있고 그 분한테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오디션을 개최하자고 제작진에게 제안했다.

또한 장윤정은 "내가 이런 얘기를 하는게 이상할 수도 있는데 (대형 트로트 오디션) 쪽이 막 떠오르면서 몇몇 선배님들 후배들은 나한테 원망을 했었다. '네가 뽑은 사람들이 잘 돼서 우리 밥그릇이 없어졌다'고 하더라. 이 소리를 은근히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그거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더라. 미안함도 있고"라며 "양지만 볼 게 아니라 다른 쪽도 좀 봐야겠단 생각을 되게 오래 전부터 했었다. 지금 내가 곡을 쓰고 있으니 한 곡 쯤은 선물로 줄 수 있는 여유가 있다. 물론 대형 오디션에 비해서는 턱도 없겠지만"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장윤정은 심사 기준에 대해 "어린 친구(미성년자)들은 오디션에 안 왔으면 좋겠다. 그 친구들은 나 아니어도 기회가 많다. 그래서 어른들이 참가했으면 좋겠다. 원래는 한번도 방송에 노출 안 된 사람이길 바랬는데, 요새 가수 선후배들이 '곡 달라'고 내게 개인적으로 연락이 많이 온다. 근데 친하다고 곡을 주고 안 친하다고 안주고 이런거는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너무 힘들더라. 내게 연락했던 분들이 만약 이 오디션에 참여를 한다면 같이 경연하는 거다. 이렇게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제작진이 "일반 가수들이 아닌 일반인이 지원했을 경우는 장윤정씨 곡으로 데뷔를 할 수 있는거 아니냐"고 묻자 장윤정은 "데뷔하고 만약에 회사가 없으면 내가 계약할 거다"라고 파격 조건을 걸었다.

한편 김진웅 KBS 아나운서는 최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과 가수 장윤정 부부를 향한 무례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김진웅 아나운서는 "결혼 제일 잘한 후배는 도경완"이라는 엄지인 아나운서의 말에 "선배님한테 결례인 말일 수도 있지만 저는 진짜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산다"고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김진웅의 발언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고, 장윤정 역시 "상대가 웃지 못하는 말이나 행동은 '농담'이나 '장난'으로 포장 될 수 없다.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다"고 일침했다. 도경완도 "저희 부부의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희 부부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단단하게 의지하고 살아가고 있다"면서 "김진웅 후배에게 사과 문자 받았다. 이번 일로 저희 가족과 저희 가족을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상처를 입힌 것 같아 속이 상했지만, 이로 인해 누군가 또 상처 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김진웅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