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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 마포 한복판서 기안84X셰르파 소년들 만났다 "진짜 우연, 1도 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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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태계일주'로 인연을 맺은 소년 셰르파 타망, 라이와 다시 만났다.

28일 이시언은 자신의 계정에 "와. 진짜 자전거타고 마포에 갔었는데 기안이와 친규들을 아주 우연히 만낫습니다….진짜 우연. 1도 몰랏음. 헐….네팔 동생들도 보고 덕분에. 우정영원하라!! #태계일주4 #네팔친구들 길에서 기안이@만날 확률. 구루카친규들도 잘잇지!?ㅠ"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서울 마포구의 한 인도 음식점 앞에서 기안84가 타망, 라이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기안84가 이들을 위해 인도 요리를 대접한 것으로 보이며, 오랜만의 재회에도 세 사람은 변함없는 우정을 드러냈다.

앞서 기안84 역시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타망. 라이 행복하렴~ #네팔 #태어난김에세계일주 #예티"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그는 한국을 찾은 타망, 라이와 따뜻하게 포옹하며 감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만남은 '태계일주4' 촬영 당시 네팔 히말라야에서 시작된 인연을 한국에서도 이어가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큰 감동을 전하고 있다. 특히 기안84는 방송 이후 라이의 꿈인 한국 제조업 분야 진출을 응원하며, 한국어 교재와 운동화를 선물하는 등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5월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는 기안84가 히말라야 셰르파들의 삶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당시 그는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이고 이동하는 셰르파 소년들 중 타망과 라이에게 동행을 제안하며 짐꾼을 자처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짐을 나르며 하루하루를 버틴다는 게 대단하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삶이 셰르파의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이들과의 이별 장면에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