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T 위즈 강백호가 모처럼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강백호는 8월 한달간 홈런 5개를 몰아치는 등 타율 3할3푼3리 2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80을 기록중이다. 부상 복귀 이후 타율 8푼3리(24타수 2안타)에 그쳤던 7월말과는 180도 다른 행보다.
특히 27일 부산 롯데전에선 비거리 120m 짜리 선제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쐐기 적시타까지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 타선을 이끌던 안현민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강백호의 각성이 큰 힘이 되고 있다.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어제는 그래도 타순 연결이 좀 잘 됐다. 안현민 강백호 김상수까지 흐름이 이어졌다"며 웃었다.
강백호가 이처럼 잠재력을 터뜨린 이유는 뭘까. 이강철 감독은 "자기 살길 찾는 거지"라며 미소지었다.
"요즘 (안)현민이하고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한 쪽이 잘 안 맞으면 다른 쪽에서 조언을 많이 해주는 것 같다."
안현민은 전날 1회말 강렬한 3루 송구로 흔들리던 고영표를 돕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그때 롯데가 오늘 좀 꼬이는구나 싶었다"면서 "5회에 (강)현우 대타로 점수 내고 앞서가면서 좋은 분위기를 잡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편 이날 KT는 외야수 김민혁을 1군에서 말소하고, 대신 유준규를 등록했다. KT 구단은 김민혁에 대해 "오른쪽 손목 통증이 있어 차후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은 "원래 왼쪽이 아팠는데 오른쪽까지 통증이 있어 아무것도 안되는 상황이다. 전엔 다리 때문에 한참 고생하더니 이젠 손목까지 말썽"이라며 속상해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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