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솔비가 살면서 가장 억울한 순간으로 2009년 가짜 동영상 사건을 언급했다.
28일 방송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래된 만남 추구3'(이하 오만추3)에 출연 중인 황보와 솔비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솔비는 "2009년 제가 아닌 동영상이 떴는데 '솔비 동영상'으로 퍼졌다. 제가 아닌데도 제 이름을 써서 퍼진 최초의 사례였다"고 했다. 이에 김종국은 "그때 AI도 없던 시절인데"라고 황당해했다.
솔비는 "처음에는 무서워서 고소도 못했다. 제가 아니니까 조금 조용해질때까지 기다리자 했다. 그런데 경찰청에서 회사로 전화가 왔다. '솔비씨 이거 고소해야하지 않냐'라고 하더라"라며 "제가 아니예요 라고 말할수도 없고 기사로 해명하기도 어렵더라. 괜히 논란을 확산시킬까봐. 결국 고소했다. 유통업자들만 검거했다. 최초 유포자는 못 잡았다"고 고소 결과를 처음으로 밝혔다.
이후 "힘든 시간을 넘겼는데 그 뒤에 SNS가 생기면서 '짜집기 영상'들이 재생산되서 엄마가 그걸 받은거다. 그때 슬럼프 오고 우울증 오고 했다"며 "사람들 만나면 무서워지고 그게 무서워지더라 그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처음으로 말했다. 패널들이 "솔비씨가 피해자이지 않나"라고 분노하자 솔비는 "남친 부모님이 접하시고 시끄러운 논란을 가진 여자친구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등산, 드럼, 그림, 꽂꽂이, 심리치료 등을 받다가 미술 추천받아 시작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미술 통해 건강하게 바뀌고 미워했던 감정도 좋아졌다. 처음에는 미술을 일기 형태로 그리다가 본격적으로 하게됐다. 나중에는 악플도 소재가 됐다"고 건강하게 극복한 과정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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