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포츠머스 팬들이 양민혁에 대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포츠머스 전문 매체인 영국 더 포츠머스뉴스는 29일(한국시각) 현재 포츠머스 선수단에서 어떤 선수가 제일 가치가 높은지를 분석했다. 양민혁과 같은 임대생을 포함한 선수단 전원의 순위를 매겼다.
놀랍게도 2006년생 대한민국 최고 유망주인 양민혁이 선수단 전체에서 몸값이 제일 높았다. 현재 양민혁의 가치는 350만유로(약 57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2위권과의 격차도 컸다. 베테랑 공격수인 칼럼 랑과 핵심 미드필더 존 스위프트가 공동 280만유로(약 46억원)였다.
전 세계에 있는 2006년생 중에서는 공동 77위에 해당하는 양민혁이다. 2006년생 유망주 중에서 아시아로 한정하면 양민혁은 전체 3위에 오른다. 이라쿤타 네스토리(호주), 코스기 케이타(일본) 다음이다.
선수의 몸값은 실력을 그대로 반영할 수가 없다. 나이, 계약 상황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반영되기 때문에 실력을 뜻하지는 않는다. 주로 어린 선수들은 미래가 창창하기 때문에 가진 실력보다도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현재 양민혁의 몸값은 선수를 향한 기대치를 선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
토트넘에서도 과감하게 영입했던 양민혁이기에 포츠머스 팬들도 임대생이지만 양민혁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양민혁이 임대되자마자 곧바로 활약하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지만 아직은 데뷔 공격 포인트가 나오지 않고 있다.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무난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레딩을 상대로 선발 출장했을 때 경기력은 아쉬웠다.
당시에 포츠머스 팬들이 양민혁에게 많이 실망해 거센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에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은 "임대 선수뿐 아니라 완전 영입 선수도 마찬가지다. 올 여름 우리가 영입한 선수들은 모두 포츠머스에서의 여정이 각기 다른 단계에 있다. 시작부터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도 있다. 그는 여름 이적시장 초기에 영입됐기 때문에 준비 과정 내내 함께했고, 이제는 새 선수 같지도 않다. 반면, 다른 선수들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그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며 팬들에게 선수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기다려달라고 요구했다.
무시뉴 감독은 양민혁이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있는 중이다. 지난 포츠머스 2경기에서 양민혁은 벤치에서만 시간을 보냈다. 아직은 훈련장에서의 성과가 완벽하지 않은 것처럼 예상된다.
양민혁에 대한 강한 신뢰가 있는 무시뉴 감독이라 선수를 경기장에 투입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출전했다가는 경기력이 떨어져 자신감이 하락할 수 있다. 무시뉴 감독은 아직 100%가 아닌 양민혁을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에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무시뉴 감독이 양민혁을 배려해주고 있는 만큼 컨디션을 빨리 올려야 한다. 출전 시간에 계속 문제가 생기면 임대를 간 목적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감독의 기다림이지만 나중에 가서는 외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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