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최다 평균 관중을 자랑하는 삼성 라이온즈 팬들의 열정이 대전 원정 경기에서도 폭발했다.
삼성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1위팀을 꺾은 삼성은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상승세로 3위 SSG와 승차 없는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올시즌 삼성은 홈경기 평균관중 1위를 달리고 있다. 2만4000석의 대구 라이온즈파크를 무려 44차례 매진시켰다. 포항에서 열린 3경기를 제외한 홈경기 평균 관중은 2만3568명에 달한다. 2만명 이하로 집계된 경기도 단 한 차례뿐이다.
삼성 팬들의 열정은 대전 원정 경기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1만7000석 규모의 한화생명볼파크 3루쪽 관중석이 푸른 물결로 뒤덮었다. 2000여 명이 넘는 삼성 팬들과 응원단은 홈팀 한화에 밀리지 않는 기세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박진만 감독도 "멀리 대전까지 찾아와 준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개장한 대전 신구장은 타구장과 비교해 규모가 작다.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한화의 호성적과 맞물려 예매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가 된 상황이다. 올해 치른 63경기 중 무려 53번이 매진됐다. 이날 경기도 만원 관중 속에서 치러졌다. 예매 지옥 속에서도 원정 응원석을 꽉 채운 삼성 팬들의 기세가 더 대단해 보인 이유다.
한때 8위까지 떨어졌던 삼성의 막판 상승세가 놀랍다. 이 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3위 도약도 노려볼 수 있다.
31일 경기에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