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Plus '특집 야구 생중계-불꽃 파이터즈 VS 연천미라클'이 투수전부터 타격전까지 다 담아낸 명승부로 주말을 달궜다.
지난 8월 3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불꽃 파이터즈 창단 세 번째 생중계 경기로 야구팬들의 뜨거운 시선을 집중시켰다. 앞선 두 번의 생중계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던 불꽃 파이터즈는 독립리그 최강팀 연천미라클을 상대로 3-4로 패하며 첫 생중계 패배를 맛봤다. 하지만 경기의 완성도와 화제성은 승패를 넘어섰다.
시청률은 분당 최고 1.4%(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방송 기준), 전국 분당 최고 시청자 수는 27만5467명을 기록하며 생중계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방송 후에도 "올해 최고의 경기였다",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 "불꽃 파이터즈와 연천미라클 모두 너무 잘 싸웠다", "드래프트 앞두고 임상우, 최수현의 활약을 본 게 값졌다" 등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경기는 6회까지 0의 균형이 이어지는 치열한 투수전이었다. 유희관은 노련한 제구력으로 연천미라클 타선을 묶었고, 김인식 감독의 선택을 받은 진현우 역시 구위를 앞세워 불꽃 파이터즈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팽팽한 흐름을 먼저 깬 건 불꽃 파이터즈였다. 7회 말 최수현이 출루하자 정근우, 임상우, 박용택, 이대호가 연이어 활약하며 3점을 올린 것. 그러나 연천미라클은 8회 초 황상준이 기적 같은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불꽃 파이터즈가 9회에 재역전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승리의 주인공 김인식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70 평생 야구만 해왔는데 김성근 감독님을 상대로 이겨서 감격스럽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독립야구단 경기가 이렇게 생중계되는 건 처음이다. 관심과 응원 덕분에 연천미라클이 10년을 버텼다. 앞으로도 독립야구에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승패를 떠나 투수전, 타격전, 극적인 역전 드라마까지 모든 걸 담아낸 이번 경기로 SBS Plus '특집 야구 생중계-불꽃 파이터즈'는 다시 한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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