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며 눈물을 흘렸다. 안토니는 그토록 바랐던 스페인 라리가 레알 베티스로 이적한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시간을 회상하며, 레알 베티스로의 이적을 기다리던 안토니가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쏟아냈다"라고 보도했다.
이적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마감일 직전 양 구단은 합의에 도달했다. 지난 시즌 후반을 임대로 레알 베티스에서 보낸 뒤 맨유로 복귀한 안토니는 후벤 아모림 감독의 미국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고, 따로 훈련을 해왔다.
안토니는 이적이 확정된 뒤 "내 가족만이 내가 거기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안다"라며 "따로 훈련을 했지만, 이 놀라운 순간이 올 거라고 믿었다. 물론 마지막에 성사되지 않을까 봐 두렵기도 했지만, 믿음이 있었기에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레알 베티스에서 26경기 9골을 기록했고,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기여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는 구단이 그의 완전 영입을 결심하게 한 계기가 됐다.
안토니는 지난 2022년 아약스(네덜란드)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5년 계약을 맺었다. 아직 2년이 남아 있었지만, 구단과 선수는 이별을 택했다.
안토니는 "이적하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지만, 결국 이렇게 왔다. 다시 레알 베티스 유니폼을 입을 날이 기다려진다. 이 일을 가능하게 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차이가 크다. 세비야는 맨체스터보다 훨씬 아름답다. 드디어 여기 왔다. 모두가 내가 베티스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시간이 많아졌으니 해야 할 일도 많고, 이룰 것도 많다. 베티스 팬들의 사랑을 보고 나선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새벽 2시에 집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까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안토니는 맨유에서 3년 동안 96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했지만, 거액의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떠났다. 안토니는 아약스에서 9500만 유로(약 1540억원)에 이적하며, 폴 포그바에 이어 맨유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싸게 영입한 선수였다.
끝으로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는 언제나 나의 첫 번째 선택이었다. 그래서 마지막 날까지 기다린 것이다. 이제 내가 사랑하는 도시, 사랑하는 구단에 와서 행복하다"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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